'사내 성폭력' 파문에.. 블리자드, 연루 직원 80여 명 징계

임재형 2022. 1. 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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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 성폭력 및 차별 스캔들에 휩싸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관련 직원 30여 명을 해고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소송을 통해 '사내 성폭력' 실태가 수면위로 드러났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블리자드가 '사내 성폭력'과 연루된 직원 30여 명을 해고하고, 40여 명을 징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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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CEO(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임재형 기자] 직장내 성폭력 및 차별 스캔들에 휩싸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관련 직원 30여 명을 해고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소송을 통해 ‘사내 성폭력’ 실태가 수면위로 드러났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블리자드가 ‘사내 성폭력’과 연루된 직원 30여 명을 해고하고, 40여 명을 징계했다고 보도했다. 블리자드 대변인 헬레인 클라스키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37명의 해고, 44명의 징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DFEH)은 블리자드가 ‘지속적인 사내 성폭력’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DFEH의 고소 이후 많은 블리자드의 직원들은 ‘미투’ 행렬에 동참했으며, 약 700여 건의 ‘사내 성폭력’ 사례가 접수됐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리즈’ ‘오버워치 시리즈’ 등 다수의 명작 게임을 제작한 블리자드는 오랜 기간 직장내 성폭력을 방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30년 넘게 블리자드의 CEO로 재직 중인 보비 코틱은 지난 2018년 한 여직원의 호소에도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현재 1500명이 넘는 블리자드의 직원들이 보비 코틱 CEO의 사임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상태다.

이번 블리자드의 ‘사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파트너사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장난감 회사 레고는 올해 2월 예정이었던 ‘오버워치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제품 출시를 연기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등 주요 콘솔 플랫폼의 CEO들도 사내 메시지를 통해 블리자드의 이번 사건을 비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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