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가르시아 마르케스 사후 8년 만에 '숨겨진 딸' 드러나

유영규 기자 2022. 1. 18. 0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설 '백 년의 고독'의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1927∼2014)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사실이 사후 8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콜롬비아 매체 엘우니베르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30여 년 전 한 멕시코 작가와의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며 혼외자의 존재를 처음 보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설 '백 년의 고독'의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1927∼2014)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사실이 사후 8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콜롬비아 매체 엘우니베르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30여 년 전 한 멕시코 작가와의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며 혼외자의 존재를 처음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17일 작가 유족들을 통해 엘우니베르살의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1982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대문호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1958년 메르세데스 바르차 파르도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평생을 함께 살았습니다.

부부는 결혼 후 멕시코시티에 정착했고, 2014년 작가가 먼저 세상을 뜬 뒤 2020년 8월 파르도도 뒤를 이었습니다.

파르도 별세 당시 과거 14살의 작가가 9살의 파르도에게 청혼한 이야기나, 가난했던 시절 파르도가 헤어드라이어를 전당포에 맡겨 '백 년의 고독' 원고 발송 비용을 마련한 일 등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AP통신과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가브리엘 마르케스는 결혼 생활 중 멕시코 작가 겸 언론인 수사나 카토를 만났습니다.

카토는 가브리엘 마르케스와 영화 두 편의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했고 1996년엔 그를 인터뷰해 잡지에 기사를 싣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둘이 낳은 딸 인디라 카토는 현재 멕시코시티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인디라의 존재는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두 아들을 비롯한 가족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작가의 조카 샤니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인디라의 존재를 몇 년 전부터 알았지만, 작가의 사생활에 대해 말을 아끼라는 부모의 조언에 따라 얘기하지 않았다고 AP통신에 말했습니다.

다른 유족도 메르세데스 바르차를 존중하는 의미로 혼외자에 대한 이야기를 삼가왔다고 엘우니베르살에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