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구 감소세에 성장률도 급락, 더이상 세계경제 성장동력 아냐

박형기 기자 2022. 1. 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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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구증가가 사실상 멈춘 가운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도 급격히 둔화하고 있어 중국이 더 이상 세계 경제성장의 동력이 아니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이 2021년 8.1%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경기 둔화 추세가 뚜렷한 것이다.

그는 "중국의 총 인구가 2021년에 정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잠재 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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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기 게양식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인구증가가 사실상 멈춘 가운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도 급격히 둔화하고 있어 중국이 더 이상 세계 경제성장의 동력이 아니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8.1%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정부 목표치인 6%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이 4%로 급격히 둔화됐다. 이는 전분기의 4.9%에서 더욱 하락한 것이다.

이는 헝다발 부동산 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고,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2021년 8.1%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경기 둔화 추세가 뚜렷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인구 성장은 정체 국면에 들어갔다. 출생률이 5년 연속 감소하면서 2021년 신생아가 1060만에 그쳤다. 이는 대약진운동으로 대기근이 발생했던 1961년보다 더 낮은 수치다.

이는 중국 경제에 장기적이지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잠재성장률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 문제는 인구증가 감소세보다 고령화 인구가 너무 빨리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핀포인트 자산 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장즈웨이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인구 고령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총 인구가 2021년에 정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잠재 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1분기 성장률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에 대비해 재정 및 통화정책을 크게 완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향후 경제성장률이 5%대에 머물 것이란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한창 성장기에 10% 이상 또는 적어도 7~8%의 성장을 거듭했었다.

일각에서는 고령화 속도도 매우 높아 앞으로 연간 5%의 성장도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이 세계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는 것이다.

한편 2021년 중국의 GDP는 약 18조 달러로, 세계경제의 18%를 차지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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