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최일도 목사의 분노 "구청장 허락에도 서울시가 나서서 고발해"

MBC라디오 입력 2022. 1. 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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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 서울시, '밥퍼'를 위법시설로 몰아가
- 이제와서 불법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
- 서울시장의 공식적 사과가 있으면 받아들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 진행자 > 여러분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해드리는 <라디오 신문고> 시간입니다. 최일도 목사 주축으로 노숙인과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밥퍼나눔운동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청량리에 위치한 밥퍼본부가 증축공사를 진행하면서 서울시와 마찰이 생긴 건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최일도 목사님 직접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최일도 목사님 안녕하세요?


☏ 최일도 > 안녕하세요? 위기를 맞았다고 하셨는데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 너무 분명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되길 저도,


☏ 최일도 > 서민과 영세민 아니 그보다 더 고통스럽고 어렵게 살아가는 무의탁 노인들, 집은커녕 누울 방 한 칸 없는 노숙 형제들 이분들을 무시하는 공무원들 대가를 고스란히 받을 것이고요. 정말 이번에 저희들은 위기라고 여기지 않고 가장 어려운 사람을, 기회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기회가 되길 저도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목소리가 많이 잠기셨네요. 많이 힘드신 모양입니다. 건강 괜찮으세요?


☏ 최일도 > 서울시가 저를 불법건축자로 고발을 하는 바람에 경찰에, 제가 열흘간 금식기도 하면서 하도 기도를 많이 했더니 목이 좀 쉬었네요.


☏ 진행자 > 서울시가 고발했다 말씀 주셨는데요.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게 최일도 목사님 하면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34년째지 않습니까, 우리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 전해주고 계신데 도대체 왜 고발을 서울시에서 했죠?


☏ 최일도 > 지금 건축허가권자는 시장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니고 지자체 단체장이잖아요. 우리 지역 같은 경우 구청장님이 건축허가자예요. 건축허가자인 구청장님은 증축을 하라고 했고 하라고 한 정도가 아니라 본인이 적극 나서서 여기다 좀더 증축을 하라고 하셔서 한 것뿐인데 서울시가 고발한 거예요. 왜냐하면 그거 시유지 아니냐, 시유지는 서울시장의 사용허가권이 있다. 그런데 맞아요. 시유지는 서울시장이 사용허가권이 있으나 우리는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잖아요. 사용하고 있는데 왜 또 사용허가를 또 받아요. 그러니까 우리 지자체 단체장인 동대문구청장님은 이미 사용하고 있는 걸 나는 지금 건축허가권자로서 건축을 적극 허락했는데 지원하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밥퍼 옆에 해병전우회 컨테이너가 있었어요. 여러 개가. 그거 다 치우시느라 굉장히 수고가 많았어요. 이런 분들은 그런데 불법이라고 하면 내가 더 불법이지 왜 억울하게 목사님을 불법 건축한 사람으로 고발하고 밥퍼를 위법시설로 몰아갔냐, 그리고 여기 해당 관할 구청장이 더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시군요. 그러면 서울시에서 뭔가 처음부터 밥퍼본부가 청량리에 지어질 때부터 반대가 있거나 갈등이 있거나


☏ 최일도 > 아닙니다.


☏ 진행자 > 그렇지 않습니까?


☏ 최일도 > 이거 처음 지어질 때는 지금까지 34년 역사 속에 건물을 몇 번 헐었다 지었다 임시가건물이 많았기 때문에 지금 이 건물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지어진 거예요. 많은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 때 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청과 그리고 여기 관할 동대문구청 모두가 받아들여서 이 부분은 구청장님이 그때 당시 구청장이거든요. 3선을 하신 분이라, 그때 언제 우리가 문서가 왔다 갔다 하냐, 이건 여도 야도 없고 진보 보수도 없고 모두가 함께 어려운 분들 우리 길거리에서 밥을 먹게 할 게 아니라 추운 겨울날 따뜻한 실내에서 먹도록 하자는데 그래서 지어진 거예요. 그런데 왜 지금은 서울시가 시유지인데 왜 허락 안 했냐고 불법이라고 하는지 논란 자체가 서울시가 잘못했다는 겁니다. 이해가 가시죠.


☏ 진행자 > 예, 지금 증축공사를 하시는 본부 건물에 증축이 필요한 이유 설명해주실까요?


☏ 최일도 > 지금 증축은 워낙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갖다 놓고 가요. 새벽에 와 보면 음식이 쌓여 있어요. 저절로 푸드뱅크가 된 거예요. 그래서 냉동창고 냉장창고가 필요했던 거예요. 그리고 2층을 못 올라오고 그냥 가는 노인들이 많아요. 무릎이 아프니까. 이들을 위해서 서울시 시의회 엘리베이터 놔주자고 몇 년 전부터 얘기한 거예요. 그걸 저희가 서울시 돈으로 안 하고 우리가 순수 민간인들이 헌금해서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 다 증축한 것 서울시 재산입니다, 우리는 기부채납합니다, 옛날부터 한 얘기예요. 어르신들과 노숙인들 편의시설, 특히 고독사 하시는 분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컨테이너를 치운 그 자리에 밥퍼가 그만큼 넓어지면 이렇게 추운 겨울 날 밖에서 밥을 기다리느라고 몇 시간 떠는 일이 없잖아요. 100명 먹을 자리가 200명이 들어오는 게 되니까, 지금 1천 명이 넘거든요. 이 사람들을 위해서 구청장은 마땅히 자기가 할 일을 한 거예요. 그런데 떡하니 불법건축을 했냐고 고발을, 고발도 원래 절차가 있거든요. 공사중지, 그러고 나서 고발까지 4단계가 있어요. 이거 다 무시하고 그냥 고발한 건 의도가 너무 나빠요.


☏ 진행자 > 그래서 오늘 목사님께서 담당 공무원 직접 만나셨다면서요. 면담 어떤 이야기하셨습니까?


☏ 최일도 > 이 사람들이 전부 핑계를 자기들이 안 했다고만.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담당자가 된지 교체가 된지 한 사람은 일주일 됐고 한 사람은 한 달 됐대요. 전 사람이 했다 이거예요. 그럼 그 전 사람을 서울시장은 반드시 찾아서 자세한 얘기를 듣고 문책을 하라는 겁니다. 책임을 물으라는 겁니다. 그래서 서울시장님의 공식적 사과가 있으면 도리어 제가 받아들일 거예요. 그런데 사과 없이는 이번에 공무원들 정말 지금 여론과 민심을 이렇게도 몰라요. 왜냐하면 모든 지금 여론이 뭐냐 하면 지금 이게 구청장님이 허락했다는 거 모르는데도 사람들이 최일도가 불법 건축했다고 서울시가 말하는 걸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하는 말이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 시절에 어린이들 도시락 안 된다고 반대하다가,



☏ 진행자 > 목사님 저희가 시간이 다 돼서 죄송하지만 다른 다음 이야기는 다음에 청해 듣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감사하고요. 빨리 극복되시고 더 많은 분께 더 좋은 밥퍼운동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일도 > 알겠습니다.


☏ 진행자 > 건강 잘 챙기시고요.


☏ 최일도 >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했으니 반드시 선행으로 이기겠습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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