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년만에 최고치 근접 [인더머니]

2022. 1. 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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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충격 완화와 전세계 경기 회복으로 국제유가가 2014년 이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소식에 상승 폭을 줄였다가 다시 반등해,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 기준,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세계 경제가 주춤했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오히려 석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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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장중 한때 배럴 당 86.71달러
오미크론 충격 완화+세계 경제 회복세+지정학적 위기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페르미안 유전지대 석유 시추기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미크론 변이 충격 완화와 전세계 경기 회복으로 국제유가가 2014년 이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17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6.71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10월 가격과 비교해 불과 4센트 밑이다. 지난 2018년 10월3일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소식에 상승 폭을 줄였다가 다시 반등해,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 기준,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브텍사스산원유, WTI도 장중 배럴당 84.78달러까지 올랐다가 0.6% 오른 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세계 경제가 주춤했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오히려 석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마이크 뮬러 비톨의 아시아부문장은 지난 16일 걸프인텔리전스가 주최한 한 세미나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석유 수요를 상당히 감소시킬만한 오미크론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타당한 수준"이라며 단기 선물 가격이 장기보다 비싼 패턴이 강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강력한 백워데이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워데이션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예멘 정치 불안 등 지정학적 불안감도 다시 살아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또한 예멘 반군 후티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외곽에서 드론 공격을 감행, 폭발과 함께 3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면서 걸프만의 불안을 키웠다.

루이스 딕슨 리스타드에너지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의 온건한 충격 속에 올해 석유 수요 예상치는 높아졌는데, 공급은 OPEC플러스(+)의 낮은 생산량으로 인해 점점 더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 OPEC 국가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2월에 하루 40만 배럴 증산 방침을 잇기로 이달 초 결정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는 국제 원유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양으로 평가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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