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한국119 의료상담..지난해 2617명 이용
[경향신문]
재외국민이 다쳤을 때 긴급의료 상담을 해주는 119서비스를 지난해 2586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이 18일 발표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상담 이용자는 2586명, 상담 건수는 2576건으로 나타났다.
상담 건수는 전년(2617건) 대비 3.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출국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74.1% 줄어든 영향이라고 소방청은 분석했다.
이용 유형별로는 ‘의료 상담’이 1485건(57.6%), ‘응급처치 지도’는 612건(23.8%), 약을 먹도록 조치하는 ‘복약지도’는 381건(14.8%) 순이었다.
상담 과목은 응급의학과 관련 문의가 1031건(40.0%)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내과 446건(17.3%), 피부과 237건(9.2%), 정형외과 224건(8.7%), 안과 133건(5.2%) 등이 이었다.
상담 이용 방법은 이메일이 전체의 43.0%(1107건)로 가장 많았으며, 전화(724건·28.1%), 사회관계망서비스(SNS)(699건·27.1%), 홈페이지(46건·1.8%)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특히 SNS를 이용한 상담이 전년(109건)보다 541.3%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05건·23.5%)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496건·19.3%), 20대(478건·18.6%), 50대(297건·11.5%), 60대(196건·7.6%) 순이었다.
해당 서비스는 해외여행객·유학생·원양어선 선원 등 재외국민을 상대로 한다. 해외에서 질병에 걸렸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전화나 이메일, 인터넷, 카카오톡으로 24시간 의료상담을 제공한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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