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스타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이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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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이별의 겨울'이 찾아왔다.
많은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버바 스탈링, 앤드류 로마인, 팀 페데로비치, 크리스티안 콜론 등도 올겨울 유니폼을 벗었다.
올겨울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들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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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이별의 겨울'이 찾아왔다. 많은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4년 동안 112승을 거둔 베테랑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1월 18일(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2019년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에서 공을 던진 리리아노는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치렀지만 시즌 개막에 앞서 팀을 떠났다. 그리고 이번에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스타 선수들이 이번 오프시즌 은퇴를 선언했다. 시작은 버스터 포지였다.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었던 포지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반전 시즌을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도 '회춘'이라 불릴 정도로 성적을 회복한 시즌을 보냈지만 2021시즌 종료 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12시즌만에 유니폼을 벗은 포지는 "이제 '풀타임 아빠'가 될 것이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저니맨 중 한 명이자 빅리그에서 14시즌 통산 229세이브를 거둔 베테랑 불펜 호아킴 소리아도 지난 11월 유니폼을 벗었다. 최근 몇 시즌 연속 기복을 보이며 37세가 된 소리아는 무리해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대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것을 선택했다.
12월에는 베테랑 내야수 카일 시거가 34세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2021시즌을 끝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마치고 FA가 된 시거는 다른 팀을 찾는 대신 시애틀의 '원 팀 맨'으로 은퇴하는 것을 선택했다. '특급 기량'은 아니지만 여전히 2-30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주전 내야수로 활약할 충분한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시거는 빅리그 11시즌 커리어를 마치고 일찍 유니폼을 벗었다. 동생인 코리 시거가 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것과 대비된 행보였다.
1월 초에는 베테랑 외야수 카메론 메이빈이 빅리그 15년 커리어를 마치고 은퇴했다. 드래프트 전체 10순위 지명자(2005년)였던 메이빈은 특급 기대주의 명성에 걸맞는 커리어를 쌓지는 못했지만 15년 동안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장수한 선수였다. 하지만 34세의 다소 이른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빅게임 피처'였던 에이스 존 레스터도 지난 13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월드시리즈 반지를 3개나 가졌고 빅리그에서 16시즌 통산 200승을 거둔 레스터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38세가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을 던질 수 있는 기량을 유지하고 있던 레스터는 "남들에게 내려와야 한다는 말을 듣고싶지 않았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때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레스터와 동갑내기인 외야수 멜키 카브레라도 지난 15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5시즌을 활약한 강타자 카브레라는 2019시즌을 끝으로 빅리그 무대에 서지 않았지만 이번에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날 카브레라와 비슷한 처지였던 리리아노도 은퇴를 선언했다.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버바 스탈링, 앤드류 로마인, 팀 페데로비치, 크리스티안 콜론 등도 올겨울 유니폼을 벗었다.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벌써 한 달 반째 오프시즌이 멈춰있다.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나이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예년보다 더 불안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아직 메이저리그 노사는 새 CBA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새 시즌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 올겨울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들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자료사진=왼쪽부터 버스터 포지, 카일 시거, 존 레스터,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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