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3층 오르기만으로도 심혈관 건강 증진돼

박선우 기자 2022. 1. 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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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미디어 속 '몸짱'들처럼 엄청난 운동량을 매일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하지만 3층 계단을 매일 꾸준히 오르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이 개선되는 등 유의미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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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3층 계단 오르게 한 그룹, 최고 산소 섭취량 수치 개선

(시사저널=박선우 기자)

ⓒ픽사베이

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미디어 속 '몸짱'들처럼 엄청난 운동량을 매일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체력이 완전히 바닥날 정도로 운동을 해야만 한다는 편견이 운동의 시작을 가로막는 것이다. 호기롭게 운동을 시작했다가 첫날부터 무리해 몸살을 앓았던 기억도 운동 결심을 해치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3층 계단을 매일 꾸준히 오르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이 개선되는 등 유의미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거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와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오카나간 캠퍼스 연구팀은 평소 앉아서 생활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3층 계단을 매일 세 번 오르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이 증진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을 12명씩 두 그룹으로 구분했다. 한 그룹은 3층 계단을 하루 세 번씩 6주간 매일 오르게 했고, 나머지 한 그룹에겐 전혀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계단을 한번 오를 때마다 1~4시간 정도의 휴식 시간도 갖게 했다.

이후 연구팀이 두 그룹의 최고 산소 섭취량(VO2peak)를 비교한 결과, 계단을 오른 그룹의 최고 산소 섭취량 수치가 더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3층 계단 오르기와 같은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이 증진된 것이다. 

논문 저자인 조나단 리틀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오카나간 캠퍼스 교수는 "이전 연구들을 통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60계단을 하루 세 번 오르는 정도로 심폐 기능이 강화된 건 우리로서도 놀랍다"고 언급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마틴 지발라 맥마스터 대학교 교수 역시 "집에 갈 때나 점심 먹고 회사에 들어올 때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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