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8일째..경찰, 불량 자재 여부 수사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8일째가 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오늘 수색은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네, 조금 뒤인 오전 7시 반부터 다시 수색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어제 저녁 8시쯤 구조대원 2백여 명 등이 참여한 수색 작업이 이어졌는데요.
소방 당국은 어제 지상 1층과 지하 1층을 수색하고 지상 1층의 잔재물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예정됐던 상층부 구조 인력 투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건물에 연결된 불안정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면 수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어제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건물 외벽에 타워크레인을 와이어로 묶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와이어 보강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3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완료되면, 건물 상층부 수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어제 경찰이 추가로 압수수색을 했다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경찰은 어제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 반죽인 레미콘을 납품한 업체 10곳을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
콘크리트 부실 시공이 붕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만큼, 납품된 레미콘 품질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납품 관련 서류와 레미콘 표본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 건물에 최소 네다섯 개 업체의 레미콘이 혼용됐다는 게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정황입니다.
또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제 현장 관계자 9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공사부장 등 안전관리 책임자 5명과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등인데요.
감리 3명은 사고 당시 현장을 지키지 않는 등 관리 감독에 소홀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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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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