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여론] 李 37.9% vs 安 47.7% '安이 웃었다'..李-尹은 '접전'

김일창 기자 2022. 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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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엠브레인퍼블릭 대선 여론조사..李 43.0% vs 尹 42.4%
安 '중도층-남성-TK·호남·충청'에서 尹보다 경쟁력 보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3·9 대선에서 양자대결이 펼쳐질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냐'고 묻자 응답자의 43.0%는 이 후보, 42.4%는 윤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6%포인트(p)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 외 다른 사람'은 2.8%, '없음'은 9.7%, '모름·무응답'은 2.1%다.

이어 '대선이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냐'고 묻자 응답자의 37.9%는 이 후보, 47.7%는 안 후보를 꼽았다. 안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9.8%p 앞선 수치다. '그 외 다른 사람'은 2.5%, '없음'은 9.7%, '모름·무응답'은 2.2%다.

지난해 11월 7~8일 실시한 뉴스1-엠브레인퍼블릭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윤석열' 양자대결의 경우 38.6%, 39.4%로 0.8%p 초접전이던 상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재명-안철수' 양자대결의 경우 지난 11월 조사에서 이 후보 40.5%, 안 후보 32.8%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두 달 만에 14.9%p 상승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을 통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경쟁력을 간접 비교할 경우 안 후보는 특히 '중도층'과 '남성', '대구경북(TK)·충청·호남'에서 윤 후보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선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중도층으로부터 56.9%의 지지를 얻어, 31.2%에 그친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중도층 표심이 접전(40.3% vs 40.7%)인 것과 비교된다.

안 후보는 보수층으로부터 65.6%를 기록해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대결에서 얻은 것(71.4%)보다는 적은 지지를 받았으나, 진보층에서는 23.6%를 얻어 윤 후보(18.6%)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후보 간 성별 지지율 차이도 확연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양자구도에서 이 후보는 Δ남성 38.1%-여성 47.8%를, 윤 후보는 Δ남성 47.0%-여성 37.9%를 기록했다. 성별로 지지 후보가 확연히 구분된다.

안 후보와 이 후보 간 양자구도에서 이 후보는 Δ남성 33.8%-여성 42.0%, 안 후보는 Δ남성 52.4%-여성 43.0%를 기록했다. 여성의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비슷하나 남성의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앞서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안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비롯해 호남권, 충청권을 중심으로,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와 대결에서 얻은 것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양자대결시 TK에서 57.8%, 호남에서 2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가 이 후보와 대결에서 얻은 지지율(TK 49.7%, 호남 14.7%)보다 8%p 가량 높은 수치다. 안 후보는 충청권에서도 51.1%를 얻어, 윤 후보가 얻은 43.4%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서울에서는 안 후보가 51.9%, 윤 후보가 47.8%(이 후보 각 28.6%, 34.7%)를 기록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안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윤 후보와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윤 후보 45.1%, 이 후보 43.6%를 기록했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9.1%다. 안 후보와 이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 48.8%, 이 후보 39.0%로 집계됐다. '태도유보'는 9.5%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9.5%다.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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