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달' 유승호, "꽃길도 내 마음 흔들 수 없소"..이혜리에 입맞춤[★밤TV]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9회에서는 남영(유승호 분)이 강로서(이혜리 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남영은 심헌(문유강 분)에게 납치 당할 뻔 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강로서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남영은 강로서를 데리고 심헌 일당의 추적을 피해 달아났다. 그러던 중 우물을 발견하고 그 곳에 숨게 됐다. 우물 밑으로 내려간 두 사람은 비밀 통로를 발견하게 됐고, 목빙고로 이어지는 곳임을 알게 됐다.
남영, 강로서가 목빙고로 몸을 숨긴 가운데 심헌이 나타났다. 심헌은 목빙고를 살핀 후 문을 출입문을 잠그고 떠났다. 이에 남영과 강로서는 들어왔던 우물을 통해 나가려 했지만, 줄이 떨어진 바람에 나갈 수 없게 됐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있게 됐다. 강로서는 남영에게 도성 안으로 술을 몰래 들여온 일을 고백했다. 그를 구할 때 던진 수레에 술이 실려 있다고 밝힌 것. 금주령을 어기고 술을 빚고, 술을 도성 안으로 들여온 강로서였다. 강로서는 이런 자신을 싫어할 거라고 했고, 남영은 "싫어하지 않소. 조금도. 싫어했던 적도 없소. 단 한 번도"라고 말했다. 이에 강로서는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면, 싫어질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남영은 강로서의 고백을 들은 후 "제정신이오? 병조관인?"이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앞서 강로서는 술을 도성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병조관인을 빼돌린 바 있다.
강로서는 남영이 화를 내자 "거 보시오. 내가 싫어할 거라 했잖소"라고 말했다. 남영은 "수레 끌어서 돈을 한 천냥 쯤 벌었소?"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에 강로서는 "벌었소"라고 밝혔고, 남영은 강로서의 이 고백에 말을 잇지 못했다. 한바탕 티격태격한 두 사람. 남영은 잠이 든 강로서의 머리를 어깨에 기대게 하는 등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남영, 강로서는 우물에서 빠져나온 후 심헌이 다시 나타날까봐 걱정했다. 남영은 강로서를 이표(변우석 분)에게 보내기로 결심했다. 강로서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강로서는 이표가 보낸 가마를 타고 가던 중 빠져나갔다. 마침 심헌 일당이 나타났고, 강로서는 잡혀가게 됐다.
남영은 강로서가 심헌에게 붙잡혀 간 것을 알게 된 후, 그녀를 구하러 나섰다. 강로서의 납치 소식을 들은 이표도 나섰고, 남영과 함께 강로서를 향해 갔다.
남영은 이표와 심헌 일당과 싸우게 됐고,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르자 괴로워 했다. 이 때, 강로서가 나타났다. 남영은 강로서와 함께 자리를 피해 도망쳤다. 이후 강로서는 남영에게 그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라 했다. 자신 때문에 위기에 처한 것을 자책하면서.
남영은 강로서의 말을 듣고 가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 자신의 잘못이라고 했다. 이에 강로서는 "도성 안에 술을 들인 것도 나고, 수레로 그 자를 밀어버린 것도 나요. 뒷방 도령이 뭘 잘못했다는 거요"라고 말했다.
남영은 강로서의 말에 "오지 말랬다고 안 갔던 거. 열 세라고 열 다 셌던 거. 위험하다고 혼자 보낸거. 전부 내 잘못이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가란다고 가지 않겠소"라고 덧붙였다. 강로서를 향한 남영의 고백이었다.
남영은 강로서가 거듭 가라고 하자, "소용없소. 꽃길이든 비단길이든 내 마음을 흔들 수 없을 것이니"라고 말했다. 또 눈물을 흘리는 강로서의 뺨을 어루만졌고, "열을 세고 또 열을 세도 그래도 난 낭자요"라고 말했다. 남영이 강로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순간이었다. 이어 남영은 강로서에게 한걸음 다가갔고, 입을 맞췄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했던 남영과 강로서. 남영이 강로서를 향한 마음을 드디어 깨닫고 고백한 가운데, 두 사람이 과연 꽃길 로맨스를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에 강로서를 연모하는 이표는 남영과 어떤 대립각을 세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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