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곳곳 연휴 폭설..20만가구 정전에 항공기 4600편 결항

강건택 2022. 1. 18. 0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동부 연안에서 폭설과 강풍으로 다수 가구가 정전되고 여객기가 무더기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에 따르면 일요일인 전날부터 '마틴 루서 킹의 날' 공휴일인 이날까지 조지아주에서부터 북동부 연안의 여러 주에 걸쳐 강한 눈폭풍이 몰아쳤다.

이날 정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조지아주 등에서 모두 2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지붕 무너지고 곳곳서 교통사고..일부 주 비상사태 선포
눈 내린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동부 연안에서 폭설과 강풍으로 다수 가구가 정전되고 여객기가 무더기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에 따르면 일요일인 전날부터 '마틴 루서 킹의 날' 공휴일인 이날까지 조지아주에서부터 북동부 연안의 여러 주에 걸쳐 강한 눈폭풍이 몰아쳤다.

뉴욕주 버펄로와 오하이오주 애슈터뷸라에서는 17인치(약 43㎝) 이상의 눈이 쌓였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은 10인치(약 25㎝)의 적설량으로 1891년 세워진 종전 기록을 130여 년만에 갈아치웠다.

폭설에 차량 연쇄충돌 발생한 미 버지니아주 고속도로 (로어노크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겨울 눈 폭풍이 몰아치는 미국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카운티의 81번 주간 고속도로 (I-81) 구간에서 연쇄 충돌사고가 발생한 모습. [버지니아주 경찰 제공]. 2022.1.17 leekm@yna.co.kr

이날 정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조지아주 등에서 모두 2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브레바드 칼리지에서는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기숙사 지붕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가 나무를 들이박으면서 탑승자 2명이 숨졌고, 버지니아주에서는 전날 하루에만 1천여 건의 교통사고가 신고됐다.

이번 눈폭풍에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몇몇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가능하다면 오늘밤과 내일 오전까지는 집에 머무르고 밖에 나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폭설·한파에 미 공항 항공기 무더기 결항 (애틀랜타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겨울 폭풍이 몰아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안내판에 결항 항공편이 표시돼 있다. 2022.1.17 sungok@yna.co.kr

뉴욕시와 보스턴 등 인구가 많은 동북부 대도시에서는 눈이 별로 내리지 않았으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폭설 등의 여파로 미국에서 전날 3천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1천600편 이상이 결항됐다.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북상 중인 이번 겨울폭풍은 캐나다 남동부에도 많은 눈을 뿌렸다.

폭설에 파묻힌 토론토 시내버스 (토론토 AF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눈에 파묻힌 시내버스. 2022.1.17. photo@yna.co.kr

firstcircle@yna.co.kr

☞ 홍천 리조트 10층서 투숙객 2명 떨어져 숨져…친척 사이
☞ 티아라 출신 소연, 9살 연하 축구선수와 결혼…알고 보니
☞ 현역 여군 대위, 집에서 숨진 채 발견…현장에 유서
☞ 모텔로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한 스키강사 긴급체포했지만…
☞ 부친 사후 8년 만에 존재 드러난 대문호의 딸…무슨 사연이
☞ 아기에 고속도로 달리는 차 운전대 잡게한 아빠…재미로?
☞ 조국 딸 조민,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지원 결과는
☞ 70대 간호사·노숙자 이유 없는 공격으로 숨져
☞ 도핑 자격정지 쑨양, '라방'서 화장품 팔았는데…
☞ "안희정 불쌍하더만"…김건희에 사과 요구한 김지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