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강·감·찬'.. 코로나엔 강경, 주민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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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차단을 위한 최일선에서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애써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구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테니 함께 이겨나갑시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방역 모범 도시인 서울 관악구의 한 어린이집과 대형마트, 노인복지시설 등에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깜짝 등장했다.
강감찬 장군에 '빙의'한 박 구청장의 열정은 실제로 관악을 코로나19 방역 모범 도시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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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등서 방역 애로사항 청취
'감동 행정'으로 재난 극복 의지
재택치료 조직·인원 대폭 확대
“감염병 차단을 위한 최일선에서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애써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구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테니 함께 이겨나갑시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방역 모범 도시인 서울 관악구의 한 어린이집과 대형마트, 노인복지시설 등에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깜짝 등장했다. 코로나19 3년 차를 맞는 새해 지쳐있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 격려하고, 방역 대상 시설에는 최근 달라진 방역수칙 준수와 협조를 요청할 목적이었다.
이날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시설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어린이집 관계자가 “입구에 자동 체온측정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방역패스 탓에 애로사항이 많아진 대형마트의 점장에겐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코로나19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면 이날의 박 구청장은 전시 상황과 전력을 세밀하게 체크한 뒤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의 사기를 북돋는 최전선의 ‘지휘관’을 연상케했다. 평소 박 구청장의 구정 철학인 ‘강·감·찬’에서 두번째 글자를 딴 ‘감동 행정’으로 코로나19라는 공공의 적을 이겨보겠다는 각오가 느껴졌다. 박 구정창은 민선 7기를 시작하며 이 지역의 상징적인 영웅인 귀주대첩의 주인공 강감찬 장군의 앞글자를 각각 따서 ‘강한 경제, 감동 행정, 찬란한 문화’를 앞세운 강감찬같은 구청장이 되겠다고 소개해 왔다.
강감찬 장군에 ‘빙의’한 박 구청장의 열정은 실제로 관악을 코로나19 방역 모범 도시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코로나 방역의 성공 사례 가운데 하나로 영국 공영방송 BBC에 보도된 데 이어 올해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어서다.
특히 구는 확진자가 폭발한 지난해 12월부터 재택치료팀 조직 및 인력을 대폭 확대 개편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기존 재택치료전담팀을 재택치료지원반으로 변경하고, 격리관리반과 건강관리반을 신설했다. 조직 확대에 따라 전담 인력도 기존 18명에서 56명으로 크게 늘렸다. 또 재택치료 전담공무원 210명을 별도 지정해 빈틈없는 재택치료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늘어나는 재택치료자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21개 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행정차량을 활용한 재택치료 키트 배송 등 철저한 초기 대응에 나섰다.
심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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