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대북 침묵' 바이든..21일 미일정상회담서 강경 메시지낼까

노민호 기자 2022. 1. 18.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새해 네 번째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일 정상들이 오는 21(현지시간)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대북 메시지를 강경하게 낼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1년이 되는 시점에서 대북정책이 '전략적 인내 회귀'라며 비판받고 있고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北미사일 논의할 듯..바이든 대북 강경메시지 가능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대성공'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도 시험발사 현장에 참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새해 네 번째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일 정상들이 오는 21(현지시간)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를 통해 4개월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공조와 대중 견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북한이 연초부터 미국이 민감해 할 수 있는 '극초음속미사일'을 비롯해 잇달아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고 있다는 점에서 미일 양국 간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는 평가다.

미일은 지난 7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계기로 북중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미사일에 대응하는 방위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 11일 올해 들어 두 번째 극초음속미사일을 또 발사했다는 점에서 한 층 더 수위를 높인 공동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북한을 언급한 뒤 공개적으로 북한에 대한 입장 발표를 자제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모종의 경고 메시지를 발신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대북 독자제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명단에 북한 국적자 추가 지정 움직임 등 대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서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도 '모든 적절한 수단을 활용할 것' '북한의 무력시위는 관심 끌기용'이라며 북한을 자극할 만한 내용의 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도 강경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이 민감해 하는 인권 문제도 다룰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핵심 가치로 동맹국 규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달 가동된 바이든 행정부의 '1호 대북제재'가 북한의 '반(反)인권 행보'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인권 지적도 병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표현이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일본·영국·프랑스·아일랜드·알바니아 등 6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은 지난 11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5일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를 규탄 하며 CVID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6개국은 공동성명에서 "우리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고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행보로) 북한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일본 입장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사실상 일본까지도 사정권 안에 둔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대북 메시지를 강경하게 낼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1년이 되는 시점에서 대북정책이 '전략적 인내 회귀'라며 비판받고 있고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