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오징어 게임' 만든 유튜버.. 640억 벌었다

김영준 기자 2022. 1. 1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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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작년 유튜버 수입 1위
지미 도널드슨. /유튜브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재현한 미국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23)이 작년 한 해 640억원 이상을 벌어 미 경제 매체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유튜버’에 올랐다. ‘미스터 비스트(MrBeast)’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도널드슨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대신해 주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작년 11월 자신의 유튜브에 ‘현실판 오징어게임’ 영상을 올렸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금을 내건 생존 게임을 시키고, 누군가 이 모습을 지켜본다’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구도를 그대로 차용했다. 드라마 속 세트장과 똑같이 만들기 위해 8만 명 수용 규모 실내 경기장을 빌렸다고 한다. 또 드라마와 똑같이 상금을 내걸고 456명의 실제 참가자를 모집했다. 드라마 속 상금은 456억원이지만, 도널드슨은 45만6000달러(약 5억4000만원)를 걸었다. 참가자들은 드라마와 똑같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등 게임을 한다.

다만 드라마 속 다소 잔인한 장면은 따라하지 않았다. 드라마 속에서 총을 맞는 장면은 참가자들 옷에서 연기가 피어나는 것으로, 추락하는 장면은 스티로폼 월풀에 뛰어드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 ‘현실판 오징어 게임’ 영상의 조회수는 2억400만회를 넘어섰다. 도널드슨은 이 영상을 위해 4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8830만명에 이르고, 동영상의 총 조회수는 100억회에 달한다. 포브스는 도널드슨이 광고, 협찬 등으로 5400만달러(약 643억원)를 번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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