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비행장서 올해 4번째 미사일 발사..북한 의도는
[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네번째 발사인데 성능 개량 시험인 동시에 대미, 대남용 다목적 무력시위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올해 네번째 미사일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발사됐습니다.
아침 8시 50분과 54분 연속으로 두 발이 발사됐는데 14일 발사 때처럼 동해상 바위섬을 목표로 380km가량 날아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평양시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발사한 것으로 볼 때, 실전배치 단계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나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KN-24)로 추정됩니다.
군은 북한이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주적이 아니라며 '무기 개발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해 온 북한.
미국이 미사일 개발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자, 공언했던 "더 강력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은 자신들의 행동이 합법적인 자위권 차원의 행동이라는 것을 쐐기박고 무기개발을 일상화하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또 평양시민들이 발사 굉음을 듣고 궤적도 보았을 것이기 때문에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잇단 북한 미사일 발사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고, 해외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안재우
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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