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TK·불심 구애 경쟁

송락규 2022. 1. 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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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구·경북 인사 신년하례회에 나란히 참석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문화재 관람료를 놓고 민주당과 갈등을 빚은 불교계 행사에도 참석해 불심을 공략했고, 민주당은 지도부가 조계사를 찾아 108배를 올렸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인사들이 모인 신년 하례회.

주요 대선 후보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과 특별한 인연을 경쟁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 그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제 뼈와 제 살과 제 피를 만들었던 대구 경북이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희 시조께서 경주에서 30년간 대도독을 지내셨고,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하면서..."]

양 측 신경전은 불심을 놓고도 이어졌습니다.

사찰 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봉이 김선달'이라고 한 정청래 의원 발언을 진화하려고, 조계사에서 108배를 올린 민주당 지도부.

[정세균/전 국무총리 :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말 정성껏 의사표시를 하고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이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윤석열 후보는 불교계 행사에 참석해, 콕 집어 불교계의 문화유산 보존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과 불교계 불화에 틈새를 파고든 행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종교로서의 역할은 물론이고, 민족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불교계 역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 간호사들을 만나 처우 개선과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고, 병사 통신요금을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공직자 재산공개 시스템을 일원화해 국민이 쉽게 감시하게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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