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가부의 청소년 보호·지원 기능 더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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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다.
청소년에 대한 복지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기성세대의 통념 속에 자리 잡은 '청소년=학생 또는 누군가의 자녀'라는 명제 아래, 청소년은 학교나 가정의 테두리 안에서 충분한 관심과 보호를 받고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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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회복지 영역에서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국가에서 보호하고 돌본다는 의미로 쓰인다. 우리나라에도 각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존재한다. 그중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이 있으니 바로 청소년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청소년기에 겪는 어려움에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정작 청소년에 대한 복지 서비스는 다른 세대에 비해 취약하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여성가족부의 상담복지 서비스 지원으로 해마다 약 54만명의 청소년이 아픔을 치유하고 행복한 삶과 꿈의 실현을 위한 항해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비록 전체 청소년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해마다 위기 청소년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더라도 여성가족부가 그간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해 펼쳐 왔던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하다.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라는 외침이 공허한 구호로 그치지 않고, 모든 청소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에 대한 보호·지원기능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윤효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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