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싱어게인2' 33호 올 어게인 4R 진출→31호·7호 추가합격
'싱어게인2' 33호 가수가 3R 올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7일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4라운드를 가기 위한 '라이벌전'이 펼쳐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7호·35호·66호 '삼남매'팀은 3R도 호흡으로 '날 보러와요'를 무대를 소화했고, 무대를 본 이선희는 "이 노래로 보여줄 수 있는 범위가 그렇게 넓지가 않다"며 "그러다 보니 '다채롭게 해야 돼'라는 생각에 편곡을 바꾼 게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재미들이 계속해서 시선을 잡고 노래 속에 잘 묻어나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40호·60호·71호 '눈누난나'팀은 BTS의 'Dynamite'를 선곡했다. 눈누난나 팀은 "저희 셋한테는 요즘 시대의 곡을 레트로 한 장르로 편곡해서 하면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며 "그래서'Dynamite' 좀 더 소울풀한 모타운 스타일로 편곡을 해서 저희들만의 색깔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무대를 본 윤종신은 "'Dynamite'를 어떻게 펼칠까라는 편곡 방향성은 완전 성공인 것 같다"며 "세 분 다 목소리가 밝다. 모타운 사운드랑 비슷한 계열인데 잭슨5의 음악을 다시 듣는 느낌? 마이클 잭슨의 어렸을 때 목소리가 연상될 정도로 너무 좋았고,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극찬했다. '눈누난나'팀이 6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55호와 22호가 만났다. 대결 상대를 확인한 55호는 "너무 잔인하다. 같이할 때 너무 재밌게 했는데 저혼자 고독하게 연습을 해야 하니까"라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멋짐과 카리스마를 장착하는 느낌으로 무대를 하고 싶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며 신화의 'Brand New'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김이나는 "정말 과감한 선곡이었다. 이 곡은 신화 곡 중에서도 분위기로 압도하는 곡이다. 여성 혼자서 이 노래를 선곡한 건 정말 과감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며 "혼자서 곡을 소화하려다 보니 이 곡이 가진 분위기보다 조금 허전한 부분들이 느껴지긴 했지만 55호님의 눈빛에서 나오는 결기로 커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종신을 본 22호는 "갑자기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며 반가움과 동시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오디션에서 10년 만에 만난다. 저도 10년 전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의 굉장히 젊었던 모습, 지금도 물론 젊지만 가디간(?)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옛날에는 저런 옷 안 입었는데' 그때 10년 전이 생각날 정도로 오늘 무대가 기대가 되고 마음이 너무 뜨겁다"고 전했다.
22호는 무대에 앞서 선곡한 SG워너비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에 대해 "우연히 이 곡을 들었다. 근데 우리가 정말 많이 사랑했고 보고싶었던 우리에게 얘기를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이전 라운드는 유쾌하고 멋진 무대를 보여드렸다면 3R는 이야기에 초점을 뒀고, 오늘의 우리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대를 본 김이나는 "우리 22호 팀은 볼 때마다 떠오르는 故임윤택 씨에 대한 그리움이 말해서는 안 되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여기 계셔주셔서 대놓고 그리워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22호 가수가 7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7호는 "이 무대가 저 같은 사람들에겐 엄청나게 큰 기회이고, 다시없을 기회일지도 모르는데 그 기회를 날려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 바짝 차리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조용필 '창밖의 여자'를 선곡했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경악했다. 이어 이해리는 "이 고음 듣고 눈물 나왔다. 인생에서 이런 경험을 처음 해본다"며 "고음으로 줄 수 있는 모든 이 몸의 오감 과 육감이, 다 쭈뼛쭈뼛 다 살아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극찬했다. 이어 윤종신은 "'창밖의 여자로' 시작했다가 'She's Gone'으로 끝났다"며 "저도 소스라치듯 놀랐다. 너무 멋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7호는 "제가 지난 무대에서는 쓰게 배웠다. 그래서 편곡하거나 제가 노래하는 데 있어서 내 목소리를 제대로 다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을 찾아보다가 최백호 '내 마음 갈 곳 잃어'를 선곡했다"고 밝혔다.
무대를 본 이선희는 "진짜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그 짧은 시간에 마음을 가다듬고 자기의 세계로 저희를 인도하는데 그건 아무나 갖지 못한 능력이다"며 "개인적으로 최백호 선배님을 좋아하고 특히 좋아하는 리스트 중에 하나인데 빙의된 것 같다"며 극찬했다. 17호 가수가 5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70호 "제 몸 안에 숨어 있는 끼가 좀 있다. 끼 폭발 대잔치를 예정이다"며 "슈퍼 어게인을 써줒신 음혜 갚은 70호 까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송골매의 '세상만사'를 선곡했다.
무대를 본 윤도현은 "이런 연주와 편곡이 당연한 게 아니다는 생각에 칭찬을 해드리고 싶다. 핑거 스타일로 연주하면서 워킹하는 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구수하고 친근한 느낌을 좋아한다. 또 근데 세련된 음악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보면 중독될 것 같다"고 전했다.
73호는 "제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더 간절한 무대인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하는 사운드들을 녹이려고 많이 했다. 저만의 무드, 음색, 사운드로 73호가 어떤 가수인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노고지리 '찻잔'을 선곡했다.
'슈퍼밴드'에서도 심사를 했던 윤종신은 "여전히 목소리 좋고 그때도 편곡을 잘했다"며 "'계속해서 자기 음악 잘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으로 보기 좋게 봤던 무대였다"고 말했다. 5어게인으로 70호 가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연속 올 어게인을 받은 34호와 31호가 라이벌전을 펼쳤다. 31호는 "2라운드는 둘이서 같이 하다 보니까 굉장히 에너지를 올렸다면 3라운드는 제 자신에게 깊숙이 들어가는 느낌인 것 같다"며 "31호만의 가장 저다운 편곡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31호의 서태지 '울트라맨이야'를 본 윤종신은 "31호 님은 이것저것 다 아는 완성형 싱어라는 게 느껴졌다. 노래 기술적으로 흠잡을 데가 거의 없고, 31호 버전이 '울트라맨이야'를 감상했다"고 말했다.
한영애 '가을 시선'을 선곡한 34호는 "이번에 하는 게 기교나 멋을 다 뺀 노래다"며 "아주 큰 도전이다. 어떻게 들어주실까 너무 궁금하다"고 밝혔다.
무대를 본 윤종신은 "또 하나의 좋아하는 버전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34호 님만의 분위기가 또 있는 것 같다. 너무 잘 감상했다"고 전했다. 5어게인을 받은 34호가 4라운드에 진출했다.
30호와 33호의 파워보컬 대결이 이어졌다. 30호는 "제가 선곡한 곡은 이승환 선배님의'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라는 곡이다"며 "제가 가수가 막 됐을 때 무대가 귀했고, 간절했을 때 이 노래를 듣고 불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런 절실한 마음으로 부끄럽지않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무대를 본 김이나는 "노래 정말 잘하신다. 30호 님은 오히려 본인의 노련함을 덜어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들어갈 곳이 없는 느낌이었다. 타고나게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가끔 빠지는 함정같다. 너무 노련해서 역설적으로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하이 '한숨;을 선곡한 33호는 "워낙 섬세한 곡이기 때문에 거친 목소리가 곡에 어울릴지 고민했다"며 "많은 여러 일들이 있던 와중에 6년 전 아버님마저 돌아가시게 되면서 세상에 혼자 남게 되니까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이 노래가 많은 위로가 됐던 것 같다"며 "이 곡은 저를 안아주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무대를 본 선미는 "이렇게 뭔가 포효하듯이 부르는 '한숨'은 처음본다. 그만큼 생소한 느낌이었는데 뒤로 갈수록 전율이 올랐던 게 '이렇게 거친 목소리로도 마음에 와닿게 부를 수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절규하듯이 불러주시는데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라는 말을 제가 드리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올 어게인으로 33호 가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4라운드로 가는 추가 합격자 티켓은 31호, 7호가수가 얻게 됐다.
한편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JT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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