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서 못 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2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반인들은 현장에서 올림픽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특정 대상에게만 티켓을 배포하기로 해서다.
로이터통신은 17일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경기 티켓은 일반 판매되지 않고, 특정인들에게만 배포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직위는 “코로나 팬데믹의 중대하고 복잡한 상황을 고려하고, 모든 참가자와 관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티켓을 더는 판매해서는 안 되고 적절한 프로그램에 따라 특정 그룹의 관중을 초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된) 관중들은 경기 관람 전과 후, 관람 도중에 코로나 방역정책을 엄격히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티켓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등에 대한 사항을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선수와 관계자들을 분리하는 ‘폐쇄 루프(closed loop·폐쇄 관리 시스템)’ 안에서 치러진다. 선수단과 관계자 전용 숙소, 부대시설, 경기장, 훈련장 등 모든 공간을 연결해 폐쇄 구역으로 지정하는 식이다. 출전 선수가 폐쇄 루프를 벗어날 경우 실격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전세기를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한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가 다시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 8일 베이징 옆 도시 톈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어 15일에는 베이징 하이뎬구 거주자인 주민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이 밝혀졌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1월 31일~2월 6일) 중에 개막하고, 올림픽 폐막 직후에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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