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신의주 화물열차 2년만에 운행 재개" 中외교부 공식 발표
중국 정부가 북한과 중국의 화물 철도가 2년 만에 재개된 지 하루 만인 17일 이를 공식 확인하면서 “양국의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돕겠다”고 밝혔다. 북한 화물 열차는 16일에 이어 17일에도 물자를 싣기 위해 중국 국경 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북·중 화물 열차 재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코로나 영향으로 북·중 철도 화물 운송이 한동안 중단됐지만 양측(북·중)의 우호적 협상을 통해 단둥·신의주 국경 화물 운송이 이미 재개됐다”고 했다. 자오 대변인은 “양측은 방역 안전을 확보하는 기초 위에 (화물 운송) 업무를 잘 처리해 양국의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북·중 철도는 양국 무역의 70% 가까이를 처리했지만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며 중단됐다. 양국 간 소수의 화물차가 운행했지만 그해 9월 이후에는 그마저도 완전히 중단됐다.
북한 화물 열차는 16일 신의주를 출발해 압록강 북중우의교를 통해 단둥에 도착했고 미리 준비된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싣고 17일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와는 별도로 17일에 또 다른 북한 화물 열차가 중국 단둥에 도착했다. 북한 소식통은 “화물칸이 빈 상태로 중국에 왔고 생필품을 싣고 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분간 매일 10~20량 규모의 화물 열차가 북·중을 오가며 화물을 운송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그간 해상운송을 통해 중국에서 물자를 수입해왔지만 물류 운송, 통관, 방역에 시간이 걸려 제때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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