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녹취록'..'최순실 될 수 없는 이유' 글 올린 김영환

김경훈 기자 2022. 1. 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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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무엇이 문제냐', 'MBC가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김건희가 최순실이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같은 제목의 글에서 △정치가 두렵다 △윤석열은 문재인이 만들었다 △조국은 민주당이 망가트렸다 △안희정이 불쌍하다 △나는 나이트클럽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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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무엇이 문제냐', 'MBC가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김건희가 최순실이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같은 제목의 글에서 △정치가 두렵다 △윤석열은 문재인이 만들었다 △조국은 민주당이 망가트렸다 △안희정이 불쌍하다 △나는 나이트클럽을 싫어한다. 그러니 쥴리가 아니다 등 녹취록에 담긴 김씨 발언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그는 순진하게도 정치판의 사기꾼에게도 자기 남편을 도와달라고 매달리는 순진한 여성이었다"며 "그의 정치적 술수의 몽매함이 그를 구했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또한 "상식이 정치를 이기고, 순수가 노회를 이기고, 진실이 공작을 이겼다"면서 "MBC는 이재명 형수욕설을 방영하지 않는 한 공영방송이라 할 수 없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무엇보다 윤석열은 주변에 친구가 많다. 그리고 천부적으로 그는 계란말이를 좋아하고 혼밥혼술을 싫어한다"며 "토리 아빠가 최순실을? 민주당의 이 실망을 어찌 할꼬"라고 썼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도 김씨 녹취록 방송을 두고 "참 놀라운 반전이다. 이래서 정치가 어렵고 흥미롭다"면서 "김건희씨의 오늘 녹취는 가식이 없어 좋았다. 그동안 불편한 진실의 일단이 드러났다"고 적었다.

김영환 전 국회의원/오승현 기자

여기에 덧붙여 김 전 의원은 "안희정, 보수 탄핵론 등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문제를 던져 주었다"며 "예상한대로 그녀는 새로운 영부인으로도 손색이 없다"고도 했다.

앞서 MBC는 전날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발췌 요약하는 형식의 방송을 내보냈다.

김씨는 이른바 조국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등에 대해 거침없이 견해를 밝혔다. 정치권에서 돌던 모 검사와의 동거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이씨와 통화에서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여권 권력다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존재감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검찰을 너무 많이 공격해서 이렇게 됐다"며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이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사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가 주도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보수가 키워줬겠느냐. 보수는 자기네가 해먹고 싶을 것"이라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야. 보수 내에서 탄핵 시킨 거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씨는 조국 수사가 발단이 돼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 나서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씨는 "(윤석열이)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뭐 꿈에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검찰에서) 나와서 그냥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누가 상상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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