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화끈한가..여야 정책 대결 '점화'

최위지 2022. 1. 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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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대통령 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책 대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부울경 민심공략에 나선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부산을 거점으로 집중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가덕신공항을 누가 더 화끈하게 지원할 건지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닻을 올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의 필승 결의대회.

윤석열 후보가 직접 찾아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부산 맞춤형 공약으로, 2030월드엑스포 유치부터 가덕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을 발표했는데 민주당 대선 공약과 유사합니다.

여기에 더해 부울경 GTX 건설과 미군 55보급창과 8부두 이전,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깜짝 카드'도 담겼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부울경 GTX건설로 부·울·경 30분 생활권 시대를 갖게 하겠습니다. 가덕도신공항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시키겠습니다."]

이렇게 지난 9월 발표한 이재명 후보 공약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셈이 되자, 민주당이 즉각 견제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부산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가덕신공항 공약은 사실상, '뒷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미 민주당 주도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만들어져 추진 중이라는 겁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제는 윤석열 후보가 몇 번 공약을 하는데 그 공약이 국회에 정작 들어오면, 원내대표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말만 하는 공약이 아니길…."]

그리고 설 연휴를 앞둔 26일쯤 이재명 후보가 직접 부산을 찾아 추가로 부산 공약 발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을 50일가량 앞둔 시점에서 부산 득표율 목표를 민주당은 50%, 국민의힘은 70%로, 각각 목표치를 5%씩 더 높였습니다.

대선 향방을 가늠할 설 연휴, 부산 민심을 잡기 위해 굵직한 지역 현안을 놓고 다시 한번 여야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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