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 부동산 가격, '하락' 전망 우세
[KBS 춘천] [앵커]
수도권 주택 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면서 강원 아파트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강원 아파트 시장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을 예측하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8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단집니다.
지난해 9월 84 제곱미터 규모의 이 아파트는 6억 2,000만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집값이 최근 2년 동안 2억 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김수희/춘천시 후평동 : "최근 몇 년간 신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거 같아요. 그래서 일반 서민들이 사기가 많이 부담스러워진 거 같아요."]
지난해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1년 동안 평균 상승률이 10.33%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결과, 춘천 등 강원도는 올해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에,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까지 겹치면서 매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호연/부동산 정보업체 직방 매니저 : "특히 올해는 대선과 지선이 있어서 주택 매매 시장의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시장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가격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부지회장 :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했던 신축 공동주택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고, 일정 부분가격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의 거래 침체 여파가 강원도의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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