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물기 단속 본격화.."옐로우존 확대 요구"
[KBS 청주] [앵커]
오늘부터 교차로 구간에 설치한 옐로우존에서 앞차를 무작정 따라가는 '꼬리물기' 단속이 본격화됩니다.
출퇴근길 차량 정체가 극심한 지역에선 시민들의 단속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청주의 한 도심 교차로.
늘어선 차들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앞차를 따라붙던 차량은 건널목 위에 그대로 멈춰 섭니다.
그 틈을 시민들이 요리조리피해 건너가고, 차들의 곡예 운전도 시작됩니다.
[김가연/청주시 율량동 : "사이 사이로 지나가면 '너 왜 여기로 걸어가' 이렇게 욕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런 교차로 꼬리물기는 교통 경찰의 카메라에 빠짐없이 촬영됩니다.
꼬리물기를 단속하기 위한 옐로우존은 지난해 11월부터 청주 도심의 상습 정체 교차로 8곳에 설치됐습니다.
두 달 동안의 계도 기간이 끝나면서 옐로우존에서의 '꼬리 물기'에 대한 경찰 단속이 본격화됐습니다.
[최인규/충청북도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캠코더로 활용해서 단속 사항을 분석한 다음에 7일 이내에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소유주에게 과태료 고지서가 (발부됩니다)."]
초록색 신호라도 운전자는 앞차에 밀려 옐로우존에 갇힐 것이 예상되면 진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빨간색 신호에도 이 구간에 머물다 적발되면 범칙금 4만 원이나 과태료 5만 원이 부과됩니다.
계도 기간 꼬리물기 단속으로 이미 상습 정체구간에선 교통 체증이 감소해 옐로우존 설치 요구도 늘어난 상황.
[유기석/옐로우존 설치 민원인 : "설치되고 나서 교통도 수월해지고 너무 좋아서 경찰청에 게시판에 글도 남기고 했었거든요."]
경찰은 옐로우존 단속이 본격 시행되면서 꼬리물기로 인한 도심 차량 정체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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