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번복·공천 논의 본격화..청주 상당 여전히 안갯 속
[KBS 청주] [앵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야당은 출마 후보가 며칠 사이에 번복되는가 하면, 여당은 후보 공천 여부도 결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재선거 출마를 접고, 대선 승리에 전념하기로 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이 밝힌, 김종대 전 의원의 청주 상당 재선거 불출마 이유입니다.
공식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의원의 출마를 밝힌 지, 불과 10여 일 만에 번복된 것입니다.
정의당은, 대선 후보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가는 등 엄중한 상황을 맞으면서 김 전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당원이 복당 과정을 문제 삼아 반발하며 내홍을 겪어왔습니다.
정의당은, 노동과 농민, 시민 사회와 공동 기구를 구성해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선/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 "어느 한 개인이 출마를 결의하고 이런 모습이 아니라, 지역의 많은 진보·시민 세력과 함께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하면서…."]
공천이냐, 무공천이냐, 더불어민주당도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주 상당을 비롯한 재보궐 선거의 후보 공천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뤄지는 결정에 당내 예비 후보 군들의 불만도 높아져, 늦어도 설 전에는 최종 결론을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현직 도당위원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공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우택 현 충북도당위원장과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간의 신경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김현문 국민의당 충북도당위원장도 청주 상당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 정치 1번지'의 선거 전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소년 방역패스는 ‘유지’…학부모·학생 혼란
- [단독] “20대 남성 추락 분양 합숙소, 나도 갔었다”…‘상습 착취’ 의혹
- 이례적 해저 화산 쓰나미…“1,000년에 한번 있을 초강력 분화”
- 34년 ‘밥퍼’ 시유지 증축 놓고 서울시와 마찰…“급식은 계속”
- 콘크리트 시험체 확보…“가장 강한 페널티 줘야”
- 영하 날씨에 양말 바람으로 집 뛰쳐나온 80대 할머니, 왜?
- [제보] “유명 미용실서 탈색하다 3도 화상”…미용실은 “손님이 강행”
- [단독] 정부 “‘8천만km 비행’ 4단 로켓 독자개발 모색”
- 보안업체 직원이 몸싸움 끝에 수배 중인 차량 절도범 검거
-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제주 골프예약 사기 사건’ 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