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감독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나가야 한다"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이길 뻔 한 경기를 놓치 아쉬움이 컸던 걸까. 17일 삼성생명전이 끝나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정은 BNK 감독(사진)의 얼굴에선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표정에는 약간의 미소가 비쳤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경기를 복기할 때는 단호한 어조로 힘줘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이날 패배 원인에 대해 “몸이 힘이 많이 들어가면서 쉬운 슛과 수비 로테이션을 놓치며 실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소희가 (삼성생명의) 조수아에 막혀 득점이 안됐고,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다”고 짚었다.
그래도 이소희는 BNK의 미래를 이끌 젊은 에이스. 박 감독은 “(소희가) 집중마크를 당했을 때 어떻게 공격을 풀어나가고 스페이싱을 만들어 나갈지 공부가 됐을 것”이라며 “이런 경기가 수두룩 할 텐데 이겨내야 하는 방법을 더 알아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소희가 승부욕이 강한데 조수아를 너무 쉽게 생각하면서 스스로 리듬을 잃어버렸다”고도 했다.
박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쟁(4강 진출)을 할 기회가 왔는데, 더 큰 무대에서 뛰려는 의욕이 앞서며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방심을 한 것은 아니지만 집중력이 2쿼터 막판에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2월 휴식기 이전 남은 두 경기(KB스타즈·신한은행전)는 좋은 분위기에서 만들고 끝내야 한다”며 “수비를 보강해 6라운드에 승부를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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