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의 잠실화? 전준우 '죽기 살기로 해야죠!'
[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무려 30년 만의 정상 도전을 위해 사직 구장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와, 주장 전준우의 각오를 하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라운드를 갈아엎을 정도로 사직 구장이 확 바뀌고 있습니다.
중앙 거리가 120.5m로 바뀌는 등 잠실에 가까운 큰 구장으로 변신 중입니다.
공사를 지켜보는 롯데의 주장 전준우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전준우/롯데 : "(팀에) 뜬공 투수가 많아서 이득을 볼 수 있게끔 야구장을 고치는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는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수비는 나가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하겠죠."]
사직에서 9이닝당 1개씩 홈런을 맞았던 롯데 투수진은 잠실에선 0.26개밖에 맞지 않았습니다.
팀 타율이 1위였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꼴찌였던 만큼 근거 있는 선택입니다.
주장 전준우는 NC로 떠난 손아섭의 공백에 대해 후배들의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전준우/롯데 : "어떻게 보면 자리가 하나 났으니까 (후배들이) 그 자리를 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섭이만큼 하기는 쉽지 않지만 죽기 살기로 하다 보면 (가을야구)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아섭에게는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전준우/롯데 : "너무 오글거리는데… 가서 아프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고, 잘하자!"]
13년 전 LG는 반대로 구장을 좁혔다가 큰 효과가 없자 원상 복귀시켰습니다.
29년 무관인 롯데의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립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현석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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