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설'이지만 지역 특산품은 '대목'
[KBS 대전] [앵커]
설 명절이 다가오지만 올해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기세에 명절 인사나 감사 선물도 비대면으로 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지역 특산품 생산 업체들은 이런 특수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주문 판매 등을 늘리는 등 대목 맞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린 찹쌀 반죽을 기름에 넣자 열배는 넘게 몸집이 부풀어 오릅니다.
매실을 넣어 다린 조청을 발라 쌀튀밥 옷을 골고루 입히면 먹음직스러운 한과가 완성됩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요즘 주문이 밀려들면서 이웃마을 일손까지 더해 한과를 만드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김금순/한과 생산 마을기업 대표 : "전통 방법을 그대로 써서 만들거든요. 한 20명의 할머니들이 계속해서 손으로 만드니 까 정말 옛날 맛 그대로(입니다)."]
한과를 만드는 데 쓰이는 찹살과 맵쌀, 엿기름과 매실액은 모두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입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30% 넘는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최장록·이다겸/주문 고객 : "명절 때마다 들려서 어른들한테 선물하기도 좋고, 맛도 너무 좋아가지고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떡 공장에선 떡을 쪄내느라 수증기가 자욱합니다.
떡국떡의 품질을 위해 인근에서 생산된 고품질 쌀만 이용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춰 소포장 판매도 시작하면서 주문량이 더 늘었습니다.
[이동용/떡 공장 대표 : "코로나19로 인해서 귀향이 적기 때문에 택배로 많이 시켜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택배 물량이 평상시 대비 3배 이상까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번 설 명절 연휴도 비대면이 강조되는 가운데, 지역 특산품 생산업체들은 틈새 시장을 파고든 명절 특수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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