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부족한 한양서 자리 잡은 '조선의 전세제도'
고희진 기자 2022. 1. 17. 21:47
KBS1 'UHD 역사스페셜'
[경향신문]
조선시대에도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기는 어려웠다.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설계된 계획도시 한양에는 새로운 꿈을 좇아 몰려드는 사람들로 붐볐다. 인구는 늘어났지만, 집은 부족해지면서 새로운 주거 형태인 전세 제도가 한양에 자리 잡기 시작한다. 퇴계 이황 역시 한양에선 셋방살이를 했다. 조선의 전세 제도를 비롯해 한양 사람들의 부동산에 대해 KBS 1TV <UHD 역사스페셜>에서 알아본다.
조선시대에도 집 없는 서민의 삶은 고달팠다. 주택난이 심각해지면서 양반이 서민의 집을 강제로 빼앗아 들어가는 ‘여가탈입’ 현상도 나타난다. 여가탈입은 엄연한 범죄행위로 백성들의 공분을 샀고, 영조는 여가탈입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숙종부터 고종까지 무려 150년의 부동산 거래 내역이 담긴 문서를 통해 지금의 서울 종로에 해당하는 ‘장통방’의 집값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살펴본다. 집 소개는 물론이고 계약서와 도면 작성 등 부동산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맡았던 직업 ‘집주릅’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집주릅은 오늘날의 공인중개사에 해당한다. 방송은 18일 오후 10시.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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