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감독 "쉬운 득점 내준 게 패인"

부산/임종호 2022. 1. 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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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4위 도약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6-70으로 패했다.

BNK는 승부처에서 두 베테랑(김한별, 강아정)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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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부산 BNK가 4위 도약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6-70으로 패했다. 공동 4위 매치서 무릎을 꿇은 BNK는 2연패에 빠졌다. 더불어 16패(7승)째를 떠안으며 단독 5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박정은 감독은 “아이고 힘드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쉬운 슛 찬스를 놓쳤다. 수비 로테이션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쉬운 득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아쉬운 패배였다. 전반까지 36-31로 앞선 BNK는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4쿼터 초반 다시 추격세에 접어들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울었다.

전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도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뼈아팠다.

이에 대해 그는 “방심했다기보다 전반 마치고 선수들에게 엄청 혼을 냈다. 전반 막판 내리 5점을 실점했는데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내줬다.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이 3쿼터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쫓아간 건 칭찬해주고 싶지만, 안 나와도 될 상황을 만든 건 반성해야 할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집중력 부재를 꼬집었다.

계속해 “이소희가 조수아가 자신을 막다 보니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3쿼터 득점에서 활로를 터야 하는데 연달아 실점을 하면서 사기가 꺾이지 않았을까 한다. 이소희는 오늘 경기가 좋은 공부가 되었을 것이다. 집중 마크, 예상치 못한 매치가 됐을 때 공격에서 슛 찬스나 공간 활용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소희의 장점이다 단점이 승부욕이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자기보다 어린 선수가 밀착 마크하는 부분을 쉽게 생각한 것 같다. 그러면서 본인의 리듬을 잃어버린 것 같다. 진안도 배혜윤의 노련미에 흔들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BNK는 승부처에서 두 베테랑(김한별, 강아정)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경기가 접전 양상일 때 선수들이 심하게 긴장을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언니들에게 의존하는 장면이 나왔다. 본인이 부족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야 보완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수두룩하게 많을텐데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며 보완점을 짚었다.

어느덧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 BNK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만큼 아직 플레이오프 희망이 사라진 건 아니다.

박 감독은 “휴식기 전 두 경기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분위기로 만들고 브레이크를 맞이하고 싶다. 그 후엔 수비적인 부분에서 보강을 해야할 것 같다. 공격에서 막히는 건 전체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고, 스몰볼 등 수비적인 면에서 좀 더 다양하게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연패에 빠진 BNK는 20일 청주로 이동해 단독 선두 KB스타즈를 상대한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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