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 못할 것".."걸크러시" 팬카페 회원 500%↑

김지영 2022. 1. 17. 2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MBC 기자가 방송에 언급되지 않은 발언을 추가로 공개한 가운데, 방송 직후 김 씨의 팬카페 회원이 급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김건희, 세상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있다" 김 씨의 녹취록을 보도한 MBC 장인수 기자는 오늘(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기자, 김건희 발언 추가 공개
'7시간 통화' 보도 후 팬덤 생겨..회원수 '급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 / 사진=MB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MBC 기자가 방송에 언급되지 않은 발언을 추가로 공개한 가운데, 방송 직후 김 씨의 팬카페 회원이 급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김건희, 세상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있다”
김 씨의 녹취록을 보도한 MBC 장인수 기자는 오늘(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MBC에서는 방송되지 않았고 직후에 서울의소리가 공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김 씨와 ‘서울의소리’ 이 모 기자가 나눈 대화에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상당히 왜곡된 시선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해당 사례로 “(김 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권력이란 게 잡으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입건하고 수사한다. 권력이 그래서 무섭다’ 이런 발언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인을 상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기자는 “윤석열 후보의 행동, 캠프의 전략이나 방향 이런 것들을 김건희 씨가 상당 부분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말 중간중간 묻어난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게 다음 주 방송 내용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다음 주 방송계획을 벌써 세우지는 못했다. 이런 부분은 당연히 충분히 보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추후 방송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보도 후 옹호 여론…김건희 팬클럽 회원 ‘껑충’
사진=김건희 씨 팬카페 캡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김 씨의 온라인 팬카페 회원수가 급증하며 일명 ‘김건희 팬덤’이 생겼습니다.

네이버 카페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은 지난달 19일 개설된 가운데, 이달 15일까지 200명대의 회원이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후 8시 47분을 기준으로 3,979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신규 가입자가 폭증한 것입니다.

팬카페 게시판에는 “방송 보고 짱 멋있어서 가입인사 한다”, “퀸건희 방송 보고 전향했다”, “걸크러시”, “팬 됐어요”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씨의 녹취록 방송을 막기 위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역풍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정반대의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김 씨의 발언이 일부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사회 현안에 대해 분명한 견해를 밝히는 모습이 긍정적인 재평가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정치평론 이렇게 재밌는 거 처음 봤다”, “성격 털털하고 화통할 것 같다”, “나도 (팬카페) 가입했다”, “진짜 다시 보게 됐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윤 후보는 김 씨에 대한 파장에 대비해 몸을 낮추는 분위기입니다. 그는 이날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저도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며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겼어야 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