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장난감 왔다"..노원구 '토이 붕붕' [서울25]
[경향신문]
주부 이모씨(41)는 최근 네 살배기 딸아이와 무슨 놀이를 하며 지낼지 고민이 많다. 아이가 장난감에 싫증을 금방 내는데, 매번 다른 장난감을 사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아파트 단지 놀이터를 나가는 것도 꺼려진다. 인근 주민센터에서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독박육아를 하는 이씨로서는 직접 방문하기도 어렵다.
서울 노원구가 이씨처럼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을 위해 원하는 장난감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장난감 도서관, 토이(toy) 붕붕’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노원구에는 구청이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 ‘놀이아띠’가 4개 지점 있다. 2008년 영·유아 양육 가정의 장난감 구입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도서와 장난감·육아용품 등 3500여점을 대여할 수 있다.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노원구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이번 배달서비스는 놀이아띠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가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부터 놀이아띠 정회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해 오는 3월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정회원 1인당 연 5회까지 무료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놀이아띠 전 지점(상계점, 상계2호점, 월계점, 공릉점)에서 1회 이용 시 장난감 최대 2점을 14일간 대여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노원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점을 선택한 후 원하는 장난감을 검색해 배달 예약일을 설정하면 된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다음주 대여 건을 신청할 수 있다. 배달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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