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전쟁 시작됐다

남정훈 2022. 1. 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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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사상 최고 경쟁률인 2023대 1을 기록하고, 주문 규모도 1경5000조원이 모일 정도로 공모주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공모가 30만원에서 160% 오른 78만원까지 오른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선 전체 공모물량 4250만주 중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가 일반투자자의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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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기자금 8조원 이상 증가
증권사마다 신규 계좌 개설 러시
10주 균등 신청, 2∼3주 배정 전망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뉴시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사상 최고 경쟁률인 2023대 1을 기록하고, 주문 규모도 1경5000조원이 모일 정도로 공모주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급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과연 이달 말 코스피 상장 직후 IPO 흥행의 상징인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희망밴드(25만7000~30만원)의 최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역대급 초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지만, 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좋지 않다. 미국의 조기긴축 우려에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가 산적해 있다. 게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몸집이 워낙 큰 데다 최근 국내 증시가 오랜 기간 박스권에 갇혀 있어 따상은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2포인트(1.09%) 하락한 2890.1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이다.

물론 따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도 충분히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약 한 달간 증시대기 자금(예탁금·CMA·MMF)은 8조4549억원이 증가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을 받는 증권사들의 계좌가 증가한 것도 일반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로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은 지난달 대비 이달 일평균 신규 계좌개설 수가 293.8% 급증했다고 밝혔고, 대신증권은 366.29%, 신한금융투자도 163.55% 늘어났다.
코스피 290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2900선 밑으로 내려갔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을 나타내고 있다. 종가 기준 2900선이 깨진 건 지난달 1일(2899.72) 이후 처음이다. 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공모가 30만원에서 160% 오른 78만원까지 오른다. 이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82조원까지 불어나 SK하이닉스(약 72조)를 넘어 삼성전자(461조)에 이어 2위까지 오른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선 전체 공모물량 4250만주 중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가 일반투자자의 몫이 된다. 일반 청약 물량 중 50%는 균등 방식, 50%는 청약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달라지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최소 청약 수량(10주)만 맞춰 균등 배정을 받으려면 그 절반 가격인 150만원의 청약 증거금이 필요하다. 일반투자자에게 전체 공모물량 중 25%가 배정된다고 가정하면, 균등 배정물량은 약 530만주다. 청약계좌 수가 배정물량의 절반인 265만개보다 적으면 10주만 균등 배정 신청해도 2~3주를 받을 수 있고, 265만개를 넘으면 1~2주가 배정되게 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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