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냉전적 사고 버려야..대결은 재앙적 결과 초래"

김정률 기자 2022. 1. 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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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미국 등을 겨냥해 "냉전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대결은 재앙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다보스 어젠다 2022' 연설에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평화공존을 실현하며 서로의 공영해야 한다"며 "지금 세계는 결코 태평하지 않고 증오와 편견을 부추기는 말과 행동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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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어젠다 연설.."세계는 운명 함께하는 한 배"
"국내외 경제 변화 압박 크지만 中 성장 잠재력 충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2022년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미국 등을 겨냥해 "냉전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대결은 재앙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다보스 어젠다 2022' 연설에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평화공존을 실현하며 서로의 공영해야 한다"며 "지금 세계는 결코 태평하지 않고 증오와 편견을 부추기는 말과 행동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봉쇄와 탄압, 심지어 대결은 세계 평화에 백해무익하다"며 "역사가 반복해 증명하듯이 대결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재앙적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를 보호하면 누구도 보호받지 못하며 결국 자신에게 해를 끼칠 뿐"이라며 "패권적 따돌림은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국가 간 모순과 불일치는 피하기 어렵지만 네가 져야 내가 이긴다는 식의 제로섬 게임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와 발전, 협력이야 말로 정도"라며 "다른 국가와 다른 문명은 서로 존중하고 함께 발전해야 한다.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 속에서 협력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글로벌 위기의 격랑 속에서 각국은 190척의 배가 아닌 운명을 함께하는 큰 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며 "작은 배는 풍랑을 이겨내지 못하고 거함은 성난 파도를 이겨낼 수 있다. 같은 배를 탄다는 신념만이 전염병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안정적 회복을 위해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무역의 편리를 추진하고 산업공급망을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은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대비 8% 성장을 했다며 국내외 경제 변화에 따른 압박이 크지만 중국 경제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개혁과 개방을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보스 어젠다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인 다보스 포럼의 사전 행사로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돨 예정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불참하며 시 주석이 첫 연사로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되어온 다보스 본 회의(다보스 포럼)은 일단 여름 개최로 연기됐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이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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