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초고령 환자 말기 대장암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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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ㆍ고혈압ㆍ치매 등을 동시에 앓는 91세 할머니가 말기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다.
17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모 할머니는 갑작스러운 구토로 외부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대장암의 일종인 우측 상행결장암이었다.
이 할머니와 보호자는 이종민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상담 후 수술 의사를 밝혔고, 이 교수는 복강경을 통한 우측 결장 절제술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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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ㆍ고혈압ㆍ치매 등을 동시에 앓는 91세 할머니가 말기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다.
17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모 할머니는 갑작스러운 구토로 외부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대장암의 일종인 우측 상행결장암이었다.
이씨는 당뇨병과 고혈압, 치매, 난청 등을 함께 앓고 있던 이 할머니는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3기 이상의 진행성 암으로 진단 받았고 암 크기가 7㎝로 크고 장폐색과 장천공이 진행될 위험도 있었다.
특히 수술 후 예측 사망률이 16.4%로 높았고, 여러 진료과 간 협진을 통해 신경과에서 실시한 치매 검사 결과 오래된 뇌경색과 섬망(譫妄ㆍ갑작스러운 인지 기능 저하) 소견이 보여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할머니와 보호자는 이종민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상담 후 수술 의사를 밝혔고, 이 교수는 복강경을 통한 우측 결장 절제술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수술 중 확인한 암은 예상보다 크기가 더 컸고 십이지장에 단단히 붙어 있어 복강경으로 계속 진행하면 수술 시간이 길어져 고령인 환자의 심장과 폐에 부담이 갈 우려가 컸다.
이 교수는 복강경에서 개복 수술로 수술법을 빠르게 바꿨고, 2시간 15분 만에 수술에 성공했다. 이씨는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관찰한 뒤 수술한 지 하루 만에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 수술 후 사흘째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빨랐다. 이후 일반 병동에서 일주일 정도 경과를 관찰한 후 수술 여드레 만에 퇴원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대장암 관련 술기(術技)와 치료법을 꾸준히 발전시켜 더욱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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