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20일째 세자릿수 확진자..주한미군발 감염 비상
[앵커]
오미크론 변이 상황 알아봅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검출률이 4%였는데 2주 동안 가파르게 올라 26%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4명 가운데 한 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는 얘깁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말쯤 우세종이 될 것으로 방역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때문에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나 싶던 신규 확진자 수도 다시 조금 늘었습니다.
특히 35%는 경기도에서 나왔는데 최근 평택‧군산‧오산 주한미군 군부대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석민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에서 올해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천여 명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신규 확진자의 5명 가운데 1명이 평택시에서 나온 셈입니다.
20일째 연속해서 세 자릿수 규모의 확진자가 평택에서 나오고 있는 원인으론 주한미군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달 평택시 신규 확진자 절반이 주한미군과 군무원, 그 가족입니다.
[김영호/평택시보건소장 : "부대 내에서 발생이 많이 됐고 크리스마스 휴가, 그때 이후에 확진자가 확 늘어났고. 영외에 거주하는 군인이나 아니면 군인 가족 (중심으로…)"]
이미 평택 지역 내 감염은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평택시가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를 제외하고 최근 국내 감염자 검체의 변이 여부를 표본 조사했는데, 오미크론 변이 비중은 90%를 넘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신규 확진자 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난 일본 오키나와 사례를 따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주한미군이 지난 8일부터 보건방호태세를 강화하고 부대 밖 외출을 통제하고 있지만, 미군과 군무원 등 수만 명이 부대 바깥에 거주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평택 안정리 부대 앞 상인 : "(확진자가 하루에) 몇백 명 400명씩 막 그냥 나오니까... 이제 민간인하고 밖에서 살림하는 사람들은 계속 나오고."]
평택시는 오늘(17일) 미군부대 안에서 근무하는 민간인과 평택시 내 학원·실내체육시설 종사자는 26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차영수/CG: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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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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