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직원 1000명 일제히 입은 뽀글이..뒷면에 새겨진 문구는?

이상현 2022. 1.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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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유니폼 변경하고 직원에 플리스 재킷 선물
모든 업무에 새 표어 '딜리셔스 아이디어' 최우선 적용
이마트24 직원이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이마트24]
편의점 이마트24는 새해를 맞아 자사 매장 유니폼을 변경하고, 직원 1000명에게 업무 시간에 입을 수 있는 플리스 재킷을 선물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새로운 표어 '딜리셔스 아이디어(Delicious Idea)' 내재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14일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니폼 디자인을 변경했다. 이번 유니폼은 골프 조끼를 모티브로 해 디자인됐고, 뒷면 상단에 영문으로 '딜리셔스 아이디어'가 작게 새겨졌다.

이마트24는 또 직원들이 업무 시간에 입을 수 있는 플리스 재킷도 마련했다. 회사를 연상시키는 노란색으로, 이 역시 뒷면에 '딜리셔스 아이디어'가 세로로 새겨졌다.

편의점 측에 따르면 '딜리셔스 아이디어'는 이마트24의 새로운 표어다. '아주 맛있는', '아주 기분 좋은'이라는 '딜리셔스'의 사전적 의미를 기반으로 '맛있고 기분 좋은 경험'이 가득한 편의점을 구축하겠다는 게 이마트24의 목표다.

이마트24는 현재 상품 개발을 비롯한 모든 업무에서 '딜리셔스 아이디어'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기존과 차별화된 맛있는 상품과 기분 좋은 경험을 제공하면 소비자가 이마트24를 찾게 되고,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본사의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사진 제공 = 이마트24]
매장 유니폼을 바꾸고, 직원들에게 플리스 재킷을 제공한 것 역시 새 표어를 내재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표어 변경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직원과 가맹점에서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는 생각과 행동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딜리셔스 랩(Delicious LAB)'을 신설했다. 또 그 구성원으로 호텔 셰프와 파티셰 등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상품개발자(MD)가 기획한 상품의 맛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의 취향을 잡기 위해 임직원 품평회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24는 CEO를 비롯해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임직원이 의견을 개진하는 신상품 품평회의 인원과 횟수를 작년보다 2배로 늘렸다.

이마트24는 딜리셔스 아이디어를 발표한 후 지난해 11~12월 신선식품(도시락·김밥·주먹밥·샌드위치·햄버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신상품이 판매 베스트3에 이름을 올리는 비율이 70%를 넘어서고 있어 딜리셔스 아이디어 강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새 표어와 유니폼 변경과 관련, "단순히 알고 있는 것과 그 가치를 내재화함으로써 실제 업무와 생활에 적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성과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인 내재화와 업무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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