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파워 넘치는 만치니, 로마의 벽

AS 로마 센터백 지안루카 만치니. 사진｜AS 로마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79번째 이야기: 파워 넘치는 만치니, 로마의 벽

지안루카 만치니(25)가 파워풀한 수비로 무실점을 만들었다.

AS 로마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치오주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2라운드 칼리아리 칼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로마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칼리아리는 리그 3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로마의 상대 로마는 전반 32분 터진 세르지우 올리베이라의 득점으로 경기를 손쉽게 푸는 듯 했다. 하지만 하위권 탈출을 원하는 칼리아리가 로마를 강하게 압박했다. 칼리아리가 주도권을 잡았고 로마는 상대 맹공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로마에는 만치니가 있있었다. 만치니는 특유의 파워넘치는 수비로 상대 공격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수비 라인을 조절하며 오프사이트 트랩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상대 칼리아리는 결국 만치니가 이끄는 로마 수비를 넘지 못했고, 로마가 1-0 신승을 거뒀다. 

이번 칼리아리전에서 팀의 무실점 승리를 만든 만치니는 1996년생의 이탈리아 국가대표 센터백이다. 복수팀을 거쳐 지난 2020년 로마에 합류한 그다. 만치니는 이후 로마 안착하며 팀 수비의 핵으로 활약 중이다.

만치니는 파워풀한 수비로 상대 공격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는데 이는 로마 팬들을 웃음짓게 하는 요소 중 하다. 그런 수비를 펼치는 만치니가 이번 칼리아리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를 통해 로마 팬들에게 또 한 번 행복을 선물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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