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배혜윤 21-11' 삼성생명, BNK 꺾고 단독 4위

이재승 2022. 1. 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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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7일(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원정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최근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끌려 다녔다. 그러나 전반 막판에 조수아의 3점슛이 버저비터로 들어가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3쿼터를 24-10으로 압도하면서 이날 경기의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삼성생명엥서는 배혜윤이 2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중심을 잘 잡은 가운데 김단비, 이주연, 조수아가 다수의 3점슛을 곁들이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단비는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12점, 이주연이 팀에서 가장 많은 21점, 조수아도 8점을 보탰다.


BNK는 전반을 잘 치르고도 후반 들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6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3쿼터에 공격 난조에 시달리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소희가 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다른 선수의 지원 부족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쿼터_ 썸 18-15 블루밍스
초반부터 양 팀이 맞섰다. 초반 주도권은 BNK의 것이었다. 진안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BNK는 이소희의 3점슛으로 달아날 채비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후 분위기를 꾸준히 주도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혜지가 3점슛을 포함해 9점을 올렸으며, 쿼터 막판 7점을 홀로 책임졌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이 홀로 8점을 올렸다. 상대 실책을 틈 타 다소 뒤늦게 첫 득점을 신고한 삼성생명이었으나 배혜윤이 안쪽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쿼터 중반에는 김단비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공격이 풀리지 않아 고전했다. 쿼터 막판에 배혜윤이 4점을 추가했다.

2쿼터_ 썸 36-31 블루밍스
BNK가 2쿼터부터 확실하게 흐름을 잡았다. BNK는 쿼터 초반에 이소희의 연속 득점 이후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작전시간 사용 후에 공격제한시간에 걸렸는가 하면 진안이 세 번째 반칙을 범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BNK는 전반 마지막 작전시간을 조기에 활용했고, 이후 13점을 내리 퍼부으며 크게 앞서 나갔다.
 

삼성생명은 전반 막판에 주춤했다. 배혜윤과 이주연의 득점으로 2쿼터에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BNK에 13점을 내주는 사이 단 4점을 더하는데 그치면서 주춤했다. 공격 성공률이 저조한 가운데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파넹 김단비의 자유투와 조수아의 3점 버저비터로 격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_ 썸 46-55 블루밍스
전반 마무리가 좋았던 삼성생명이 3쿼터를 확실하게 주도했다. 삼성생명은 김단비의 연이은 3점슛을 시작으로 네 개의 3점슛을 몰아쳤다. 배혜윤이 안쪽에서 상대 수비를 잘 모은 사이 김단비, 조수아, 이주연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면서 53-42로 크게 달아났다. 이날 경기 시작 이후 삼성생명이 가장 큰 점수 차로 도망갔다.
 

BNK는 3쿼터 들어 빈공에 시달렸다. 공격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연이어 3점슛을 허용하면서 흐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무엇보다, 진안, 김한별, 이소희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김한별이 첫 팀이 첫 4점을 올렸으나 그 사이 삼성생명은 무려 16점을 퍼부으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4쿼터_ 썸 66-70 블루밍스
BNK가 3쿼터 부진을 만회했다. 이소희의 3점슛을 시작으로 강아정까지 3점슛이 내리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내용도 좋았다. 유려한 볼 흐름을 자랑하면서 외곽에서 기회를 잘 만들었다. 진안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BNK가 순식간에 59-59로 동점을 만들었다. 쿼터 중반에 강아정의 3점슛이 하나 더 들어가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작전시간 이후 배혜윤의 골밑 공략에 이어 이주연의 3점슛이 림을 관통하면서 상대의 오름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윤예빈의 외곽 득점과 이주연의 림 공략이 주효하면서 삼성생명이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이날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사진_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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