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화산 폭발일 듯"..세계 기압도 바꿨다

정구희 기자 2022. 1.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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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에서 그제(15일) 바다 아래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21세기 들어서 가장 강력한 화산 폭발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는데, 통가는 아직 통신이 복구되지 않아서 정확한 피해 상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65km 떨어진 수중 화산 폭발로 화산재와 증기가 뒤덮으면서 통가는 사흘째 외부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화산은 폭발 규모에 따라  0~8까지 등급을 나누는데 통가 화산은 4~5등급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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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에서 그제(15일) 바다 아래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8,800km 떨어진 우리나라의 순간 기압까지 바꿔놓을 정도로 그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21세기 들어서 가장 강력한 화산 폭발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는데, 통가는 아직 통신이 복구되지 않아서 정확한 피해 상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육지에서 65km 떨어진 수중 화산 폭발로 화산재와 증기가 뒤덮으면서 통가는 사흘째 외부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마리스 페인/호주 외교장관 : 해저 케이블에 손상이 갔다면 복구가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통가는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조산대에 있는데, 이 화산도 지난 2009년 이후 여러 차례 분화했습니다.

지구를 덮고 있는 판 가운데 태평양 판이 통가 쪽으로 파고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판이 다른 판 아래로 들어갈 때 마찰과 압력으로 암석을 녹여 마그마가 발생하고 이것이 지표로 분출하면 화산이 됩니다.

이번 화산이 물속에서 폭발하면서 많은 수증기와 함께 주변 바닷물을 밀어내 쓰나미까지 일어났습니다.

또 전 세계 곳곳에서 순간적인 기압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서울에서도 대기압의 0.1% 정도인 1hPa 정도가 순간 상승했습니다.

화산은 폭발 규모에 따라  0~8까지 등급을 나누는데 통가 화산은 4~5등급으로 추정됩니다.

21세기 가장 강력한 화산 폭발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6등급을 받은 지난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의 경우,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전 세계 평균 기온을 0.5℃ 낮췄습니다.

통가 화산은 저지대 쓰나미에 이어 화산재 피해가 우려됩니다.

화산재는 사람의 호흡기와 눈에 심한 손상을 주고 식수원도 오염 시켜 물 부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다량 배출된 이산화황 때문에 강한 산성비가 내릴 수도 있어서 피해 대비가 절실합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제공 : USGS·NASA Goddard)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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