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문 검토했던 아부다비 공항 피습..두바이서 일정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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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이 현지시각 17일 낮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두바이 현지에서의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국제공항은 두바이와 100여㎞ 떨어져 있는 데다 UAE 방문 중 아부다비 방문은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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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이 현지시각 17일 낮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두바이 현지에서의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경찰은 현지시각 17일 성명을 내고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원유 저장시설과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 신축건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P·AFP 통신 등은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화재 발생 직후 UAE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두바이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드론 추정 공격에도 특별히 동요하는 분위기는 없는 상황입니다.
아부다비 국제공항은 두바이와 100여㎞ 떨어져 있는 데다 UAE 방문 중 아부다비 방문은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이동해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국 직전 아부다비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대신 두바이에서 열린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기조연설과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관계자 격려 오찬 등의 일정을 빠짐없이 소화했습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아부다비 왕세제 간 한·UAE 정상회담이 취소된 배경에 이번 피습과 같은 안보상의 위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회담 취소와 관련해)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왔다"면서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유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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