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재계약 대상자는 김태형 류지현 허삼영 김원형 홍원기. 몇 명이나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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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 시즌은 FA 광풍이 불어닥쳤지만 감독 교체는 예상외로 잠잠한 편이었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당초 2021시즌이 계약 마지막해였지만 2020시즌 우승을 한 뒤 지난해 일찌감치 3년 재계약을 했다.
롯데 서튼 감독도 처음엔 올해까지 계약을 했다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1년 연장해 2023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게 됐다.
재계약이 걸린 5명의 감독들이 모두 내년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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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 오프 시즌은 FA 광풍이 불어닥쳤지만 감독 교체는 예상외로 잠잠한 편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2021시즌이 끝나자마자 외국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하고 새롭게 김종국 감독을 선임한 것이 전부였다.
이미 시즌 중에 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과 이별하고 래리 서튼 감독과 계약을 했었다.
다른 구단들은 조용했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모두 첫번째 시즌이었기에 하위권 성적에도 별 문제가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계약 기간이 끝나는 감독만 무려 5명에 이른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삼성 허삼영 감독, 키움 홍원기 감독, SSG 김원형 감독이 계약 만료된다. 김태형 감독과 허삼영 감독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이고, 류지현 감독, 홍원기 감독, 김원형 감독은 2년차 마지막이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당초 2021시즌이 계약 마지막해였지만 2020시즌 우승을 한 뒤 지난해 일찌감치 3년 재계약을 했다.
롯데 서튼 감독도 처음엔 올해까지 계약을 했다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1년 연장해 2023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게 됐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처음부터 3년 계약을 해 내년까지 한화의 성장을 맡는다.
올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아무리 이전까지 성적이 좋았던 감독이라고 해도 올시즌 납득하기 힘든 성적표를 받아든다면 구단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부임 이후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모두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고, 그 중 3번의 우승을 만들어냈다. 주축 선수들이 FA 이적을 하면서도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고 모든 총력을 다해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박건우가 NC로 떠나 또 전력 유출을 맞은 두산이 올시즌 어떤 성적을 올릴지가 관심이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첫 시즌임에도 3위의 성적을 올렸다.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3위에 머물러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컸지만 많은 악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오프 시즌에서 FA 박해민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목표가 당연히 우승인만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엔 류 감독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
허삼영 감독도 2년째인 지난해 팀을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놓았다. 1위 KT와 같은 성적을 거뒀으니 1위를 한 것과 마찬가지. 당연히 다음 목표는 우승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FA 박해민이 LG로 이적해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지만 그래도 상위권을 유지해야 재계약 전망이 밝아진다.
홍원기 감독과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가을야구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 키움이 5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고, SSG는 반게임차 6위로 가을야구에 실패. 5강 언저리에 있었기 때문에 올시즌엔 기필코 가을 야구를 가야한다는 사명이 있다.
키움은 팀의 중심이었던 박병호가 KT 위즈로 이적했지만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화수분' 야구에 기대를 건다. SSG도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을 일찌감치 장기 계약으로 묶어 FA 변수가 사라져 안정적으로 시즌을 이끌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지난해 문승원과 박종훈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끝까지 5강 경쟁을 했기에 올시즌엔 충분히 5강을 다툴 전력이 된다.
재계약이 걸린 5명의 감독들이 모두 내년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아무리 팀을 잘 이끌고 선수들을 키워냈다고 해도 성적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감독의 자리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결과로 감독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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