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미래에셋, 경도 숙박시설 축소 제안..시의회 '미흡'

정아람 2022. 1.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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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자인 미래에셋이 최근 생활형 숙박시설 규모 축소를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건축물로 인한 경관 훼손 문제를 고려해달라는 지역 여론을 고려했다는 건데 여수시의회는 미흡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논란과 함께 경관 훼손 우려를 일으켰던 생활형숙박시설의 높이는 29층.

사업자인 미래에셋이 최근 숙박시설의 층수를 낮추는 사업 계획 변경안을 여수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전체 층수를 2층씩 줄이고, 경관 훼손 문제가 제기된 경도대교 예정지 초입과 국동항 방면은 각각 21층과 25층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경관 훼손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 때문이라지만 속사정은 따로 있습니다.

숙박시설 건립을 반대해온 여수시의회가 경도 연륙교 사업비 73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여수시의회는 층수를 절반 이하로 낮추지 않는 이상 경관 훼손은 불가피하다며 사업 계획 변경은 보여주기용일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전창곤/여수시의장 : "미래에셋의 어떤 그런 성의 있는 진전된 안을 제안을 하게 되면 연륙교 문제도 술술 풀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해양관광단지라는 취지에 맞게 부동산 투자에 앞서 관광 인프라 조성에 먼저 투자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상우/여수시의원 : "생활형 숙박시설을 통해서 얻을 약 3백억의 이득을 위해서 경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훼손할 바에야 생활형 숙박시설 철회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셋은 층수를 추가로 낮추는 등 계획 변경과 관련해서는 아직 내부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자와 여수시의회 간 의견차가 여전히 큰 가운데 경도 연륙교 건립 예산안 처리 여부는 다음달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여수시, 21일부터 여순사건 피해 접수 시작

여수시가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일인 오는 21일부터 여순사건 피해 신고 접수에 들어갑니다.

여수시는 27개 읍면동에 신고 접수처를 마련하고, 내년 1월 20일까지 1년 간 피해 신고를 접수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접수된 피해 신고는 사실 확인절차를 거쳐 여순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법원, ‘사기혐의’ 박병종 전 고흥군수 징역 3년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오늘 고흥만리조트 특혜의혹과 관련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병종 전 고흥군수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군수가 땅을 팔 뜻이 없는 피해자들에게 고흥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용지로 사용하겠다고 속여 팔게 하는 등 토지 소유자를 기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법정 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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