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물열차, 생필품 싣고 복귀..다음 열차 中 도착

박수유 2022. 1. 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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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물열차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 단둥으로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위험을 무릅쓰고, 압록강 철교를 건너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방역복 차림의 철도원 감시 속에 역 안으로 들어서는 화물 열차

현지 시간 어제 오전 9시쯤 중국 단둥역에서 포착된 북한 열차 모습니다.

비어있던 15량 정도의 화차에 밤새 밀가루와 설탕 등 생필품을 실은 이 열차는 오늘 오전 7시 30분쯤 신의주로 되돌아갔습니다.

뒤이어 또다른 화물열차가 단둥역으로 건너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로 봉쇄됐다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북한의 명절인 설과 김정일 생일, 김일성 생일 등에 쓸 생필품 보급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공무원 출신 소식통]
"태양절하고 광명성절 정주년에는 행사도 많이 하고 아이들 선물로 당과류 공급이 있거든요. 필수로 들어가야 될 게 설탕하고 식용기름, 밀가루예요."

오미크론 확산 중에도 북한이 화물 운송에 나선 건 그만큼 경제 사정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0억 달러이던 북한의 대중 수입 규모는 지난해 2억 2천 5백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북한 공무원 출신 소식통]
"(경제발전) 계획을 성과적으로 수행했다고 (북한이) 공식 발표를 못해요. 물자부족, 자재부족이 원인이거든요."

북한이 점진적으로 국경 재개방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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