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건희 7시간 통화' 보도에 "심려 끼쳐 죄송.. 제가 잘 챙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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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를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해 "어찌 됐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그(보도)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방송을) 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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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를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해 “어찌 됐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그(보도)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방송을) 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어떤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지를 묻자,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다”며 “사적인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이런 걸 많이 걱정하는 분들이 계셔서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안 그래도 새벽에 나갔다가 밤 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제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선거 캠프 인선 관여 의혹에는 “제 처가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했다고 하면 그런 통화를 그렇게 장시간 할 수 있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거듭된 관련 질문에는 “저도 정치를 처음 해보다 보니깐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분들의 추천으로 해서 오고 있는 마당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 누굴 알아서 그걸 하겠나. 그런 이야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진보 진영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이슈 관련한 김씨의 ‘나와 남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편’이라는 언급에는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61)씨가 선대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영향을 준다는 본지 보도에 대해서는 “그분이 무속인인 건 맞나”라며 “당 관계자에게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한 적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다. 법사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직책을 전혀 맡고 계시지 않고,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며 “일정이나 메시지에 (관여한다는) 이런 기사를 봤는데 참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무속인을 김씨와 같이 만났냐는 질문에는 “저는 무속인을 만난 적 없다”며 “저는 스님, 불교인이라고 소개받았다”고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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