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팀에 첫 패배 '분노 폭발' 구단주..라커룸 쳐들어가 "너희는 팀의 수치" 맹비난

2022. 1.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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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상대팀에 역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패배하자 구단주가 라커룸으로 들어가 선수들을 비난했다.

AEK 아테네는 17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18라운드 파네톨리코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44분 아테네의 카림 안사리파르드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 34분과 39분에 파네톨리코스가 연속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스 매체 '포스톤스포츠'는 "이 경기는 파네톨리코스가 아테네의 홈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경기"라며 "아테네의 구단주 디미트리스 멜리사니디스는 파네톨리코스에 1-2로 패배한 후 라커룸으로 가서 화난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수치, 너희는 아테네를 모욕했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테네는 파네톨리코스를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패배를 제외하고 홈경기에서 파네톨리코스에 8승 1무를 기록했다. 9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면서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원정에서도 강했다. 12경기 8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경기 패배로 무패 행진의 종료와 함께 역사상 첫 홈 패배를 맛보게 됐다. 이에 분노해 멜리사니디스 구단주가 라커룸까지 찾아와 비난한 것이다.

패배의 충격의 컸던 탓인지 아테네의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포스톤스포츠'는 "아르기리오스 지나이키스 감독은 성명을 통해 기자회견에 결석했다. 그래도 멜리사니디스 구단주는 경기가 5분 만에 뒤집혔다는 사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선수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디미트리스 멜리사니디스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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