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사퇴 "국민께 죄송..완전 철거도 검토"

2022. 1. 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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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광주 붕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회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특히,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에 대해 완전 철거 후 재시공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일주일 만에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피해자들과 국민들께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냈던 광주 학동 재건축 철거 현장 붕괴 사고에 이어 7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현대산업개발 회장 - "최근 광주에서 두 건의 사고로 인해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실망을 끼쳤습니다.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고, 완전 철거 후 재시공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현대산업개발 회장 - "안전 점검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 방안까지도 고려하겠습니다."

전국 현장에 대해 외부 기관의 안전진단을 받고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모든 건축물의 구조안전 보증기간을 30년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회장은 다만,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지주사인 HDC그룹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 회장은 발표 이후 광주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하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최양규·조계홍·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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