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높이고 두께는 얇게, 게이밍 노트북 경쟁 가열

전혜인 2022. 1. 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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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큰 수혜를 입었던 노트북 시장이 올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는 게이밍 노트북 등 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게이밍 노트북 제품이 향후 큰 폭의 성장 그래프를 그리며 전체 노트북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국내 전자기업들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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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크게 늘자 앞다퉈 출시
2026년 178억달러 규모 성장
올해 전체 출하량 감소할 듯
LG전자가 이달 출시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 <LG전자 제공>
<트렌드포스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큰 수혜를 입었던 노트북 시장이 올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는 게이밍 노트북 등 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2억4580만대로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정체돼 있던 노트북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및 재택교육의 급격한 확산으로 호황기를 겪었다. 지난 2019년 1억450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2020년 28.7%, 지난해에는 19.4% 증가하며 2년 연속 높은 상승 추이를 보였다.

다만 올해는 이와 같은 '집콕 수요'가 감소하며 전체 노트북 수요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 대비 3.3% 감소해 2억3800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크롬북의 출하량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3180만대, 2021년 3730만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크롬북은 올해 다시 출하량이 3000만대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크롬북 출하량은 원격 근무와 교육의 경제적 효과에서 파생된 수요가 가라앉으면서 둔화할 것"이라며 "다만 사무실 복귀에 따른 상업용 노트북 교체 수요가 있어 올해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업계는 게이밍을 비롯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고성능 노트북을 요구하는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게이밍 노트북 제품이 향후 큰 폭의 성장 그래프를 그리며 전체 노트북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109억6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게이밍 노트북 시장 규모는 2026년 178억2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외산 노트북업체들은 올해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을 대거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에이수스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2에 총 13종의 신규 노트북 제품을 공개했는데 이 중 10종을 게이밍 노트북으로 구성했다.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 역시 고사양 작업에 최적화된 'ROG' 라인과 상대적으로 휴대성을 강조한 'TUF' 라인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델테크놀로지스 역시 올해 새로운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동급 제품과 비교해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감을 강조한 '에일리언웨어 X' 시리즈와 보다 강력한 성능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를 위한 '에일리언웨어 M' 시리즈 각각의 신제품을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국내 전자기업들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국내를 시작으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성능을 비롯해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인정받아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북 오디세이'를 선보이며 게이밍 노트북을 갤럭시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포함시킨 바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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