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잡자" 치열해진 이통사 인재영입

김나인 2022. 1. 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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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업계에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 또한 지난 3일 CTO(최고기술책임자)와 메타버스 사업 담당 수장을 교체하며 '기술혁신'에 나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먹거리인 유무선 통신 이외에 미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사업을 유연하게 이끌 수 있는 인재 확보"라며 "과거의 인사관행이 내부 출신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사업확장과 기술혁신을 위해 비통신 임원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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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별 신임 COD. LG유플러스 제공
이덕재 LG유플러스 CCO. 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 업계에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급변하는 기술과 서비스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영입에 팔을 걷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사업 구조 혁신 등 적극적인 변화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새해 들어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 이덕재 CCO(최고콘텐츠책임자)를 영입한데 이어 CDO(최고데이터책임자)로 황규별 전무를 잇달아 선임했다.

1974년생인 황 CDO는 데이터사업 전문가다. 미국 델타항공에서 CRM(고객관리시스템) 분석 업무를 시작으로, 다이렉TV(DirecTV) 비즈니스 분석 수석이사, AT&T 콘텐츠인텔리전스·빅데이터 책임자, 워너미디어 상품·데이터플랫폼·데이터수익화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미국 주요 통신·미디어기업에서의 경험과 전문역량에 주목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지난 10일에는 콘텐츠 본가인 CJ 출신 인사가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전무급인 이덕재 CCO는 CJ ENM에서 방송제작, 콘텐츠 사업 전략, 운영을 맡아왔다. 이에 더해 LG유플러스는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콘텐츠·플랫폼사업단 인력 운영 규모도 전년 대비 1.5배 늘릴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빼어남'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올해 데이터·광고·콘텐츠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인재와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이은 인재 영입은 황 사장의 신사업에 대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AI, 빅데이터, 전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활동을 이끌게 된 황 CDO를 필두로 AI, 빅데이터 서비스 확산과 AICC(AI콜센터) 업무효율성을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 사업에서는 비통신산업과의 데이터 제휴를 통한 시너지를 발굴하고, DX 역량 강화를 위해 '머신러닝옵스' 플랫폼과 대규모 원시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인 '데이터레이크4'를 구축해 사내 DX 추진에 나선다.

SK텔레콤 또한 지난 3일 CTO(최고기술책임자)와 메타버스 사업 담당 수장을 교체하며 '기술혁신'에 나섰다.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겸 11번가 대표가 신임 CTO에, 양맹석 메타버스사업담당이 메타버스CO(컴퍼니)장에 임명했다. 이 CTO의 경우 AI 스피커 '누구' 서비스 개발을 주도한 AI 개발자 출신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2022'에서 AI 에이전트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아이버스'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먹거리인 유무선 통신 이외에 미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사업을 유연하게 이끌 수 있는 인재 확보"라며 "과거의 인사관행이 내부 출신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사업확장과 기술혁신을 위해 비통신 임원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김나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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